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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를 하면 나아질수 있나요?

조회 수 3192 추천 수 0 2011.07.09 16:28:16

26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약 1년 전부터 학교를 휴학하고 집에만 있습니다.

복학을 하라고 하지만 긴 싸움 끝에 알았다고 하고 또 복학을 미룹니다.

 

주로 밤에 활동 하고 낮에 잠을 잡니다.

티비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등 주로 집에 있으며, 거의 먹고 자는 기본적인 활동만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족하고는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고 친구도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만나지 않습니다.

 

대인관계를 어렵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어짜피 전쟁 일어나면 다 죽을껀데'라는 소리를 하거나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합니다.

 

정신과에 가보기도 했지만 아들은 가지 않으려고 하고 큰 진전도 없는것 같습니다.

저로써는 답답하고 속이 터집니다.

아들이 상담치료를 하게 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원장

2011.07.09 19:54:27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성인이 된 아들이 자신의 삶을 책임지지 않고, 기본적인 생활만 하면서 현실을 도외시 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아마도 복장이 터질만큼 답답하고 힘들 것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요즘 세대는 과거 부모님의 세대와는 달리 부모님의 노력과 돌봄으로 물질적 풍요로움을 당연한 것은 여기며, 부족함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조금의 불편이나 힘든 노력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우리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일본에서는 이런 젊은사람들의 문제를 "히꼬모리"라는 말로 표현하며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세계는 컴퓨터이며, 주로 밤에 컴퓨로로 세상을 보고, 게임이나 몇몇 자신이 자주가는 카페나 사이트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낮에는 잠을 자면서 먹는것을 최소로 하면서, 주변에서 없는것처럼 대해 주기를 바라고, 현실자체를 보지않거나 회피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현실이 두려워 숨거나, 현실자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세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만 살려는 사람들이기에 한번 이런 상태에 빠지면 좀처럼 그 편안함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어쩌면 아드님 또한 이런 상태로 나아가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네요.

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변화하려는 동기나 의지가 부족하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잘 인식하고 있지만 단지 회피하는 것이기에 정신적으로 약물치료나 상담이 변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변할 때는 스스로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뿐입니다.

아드님은 어쩌면 스스로 변할 이유가 없는지도 모릅니다.

단지 옆에서 보는 어머님이 힘들 뿐이지 아드님은 전혀 힘들게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아드님의 변화는 부모님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담이란 고통의 문제를 가지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이 받을때 도움이 되는 것이지 스스로 바뀔 이유가 없고 변화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아드님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도움을 받고 싶다면 아드님과 1회만 일단 상담을 함께 오셔서 아드님의 행동와 심리적인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

 

답답한마음

2011.07.28 23:05:48
*.5.229.210

제 동생도 26살인데..증세가 똑같네요. 

어떻게 치료를 하고 계신가요?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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