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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잘 지내고 계시죠?

날씨도 많이 더워지고 이제 6월에 막 들어섰는데 한여름 중심에 서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먼제 저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이제 첫째 딸래미가 20개월에 접어들었고, 뱃 속에 둘째가 15주째 커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부방 운영 열심히 하고 있구요~ ^^;;  다행히도 공부방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조금씩 조금씩 더 원생도 늘어나고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한..3주전부터 감정 조절이 잘 안돼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숙제를 안해오거나 설명을 하고 문제를 풀때 설명한 것을 기억 못하거나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잘 읽지 않아서 틀린거라고 이야기를 해줬음에도 또 같은 실수를 하거나 이런 일이 있을때 그전 같으면 숙제를 못한 이유를 물어보고 이유가 있으면 넘어가고 (아팠다던가 가족행사 등등) 이유가 없이 해오지 않으면 잠깐 혼내고 남아서 풀도록 했는데 (혼내는 강도가 10~15정도) 요즘은 이유는 물어보되 이유없이 해오지 않은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강도로(비교하자면 200정도) 화를 내는것 같네요

 

설명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경우에도 예전 같으면 다시 설명을 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힌트를 주어서 풀 수 있게끔 했는데 요 근래 들어서는 속에서 화가 치미는걸 느낍니다. 그걸 잘 참지 못하고 표출하는것 같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평상시에도 30~40%정도는 화가 깔린 상태인것 같아요. (특별히 안좋은 일이 있거나 한건 아닌데 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ㅜㅜ) 그러다가 아이들과 위에 나열한 문제가 생기면 100%로 갑자기 확 화가 치밀면서 목소리부터 높이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되네요


그것도 아이들이 들었을때 기분 나쁜 말만 골라서 하게 되구요. 이러면 안돼는데 하고나서 생각은 하면서 막상 부딫히면 앞뒤 생각안하고 그냥 막 질러 버리네요. 아이들 입장에선 얼마나 무서울까 싶으면서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저한테 얹혀진 경제적 책임이 부담스러운건지 늘어난 아이들한테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인건지..

그것도 아니면 수현이와 둘째 때문인지.....


원장

2014.06.03 18:07:50
*.151.87.2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첫째 딸이 20개월에 접어들었고, 뱃 속에 둘째가 15주째 커가고 있으며 여전히 공부방을 열심히 잘해서 조금씩 원생도 늘어나고 안정되어 가는데 한..3주전부터 감정 조절(분노)이 잘 되지 않아 힘든가봅니다.


감정의 불편과 마음의 힘듬은 우리의 마음이 자신을 좀더 이해해주고 봐 달라는 신호이지요. 일과 성과에 쫓기거나 의무감과 외부를 향한 이미지에 함몰되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자신의 진실한 욕구나 감정으로부터 멀어졌는지 알지 못한채 사는지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면 우리의 감정은 신호를 보내고, 몸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에너지는 다운되거나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위의 글만으로는 무엇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화란 감정은 두가지의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고 볼수있습니다.


하나는 사람과 일들이 내가 정한 기준대로 되지 않거나 내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편이나 저항감이 만들어 내며, 다른 하나는 내스스로 내욕구와 감정을 무시하며 성과위주로 나를 몰아 세울때 머리와 감정의 분리가 느끼는 가슴의 답답함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20개월 된 딸의 양육과 새로운 임신, 그리고 공부방의 늘어난 아이들의 뒤치닥거리, 경제적인 부담이나 계획, 남편이나 시댁의 문제등...  외부적으로 돌보아야 하는 일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에너지는 점점 고갈되어 갈때 우리의 마음은 여유를 잃게 되지요.


2~3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수는 없는데 모두 잡을려는 욕심이 때로는 모두를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현재 소중한 것을 좀더 중시하고 덜 소중한 것은 약간 여유를 주는 마음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합니다.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둘째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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