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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바늘 공포증 치료할수 있을까요?

조회 수 8367 추천 수 0 2014.04.16 22:48:23

저와 가장 친한 친구가 주사 공포증이 있습니다.  사십이 넘어서 주사를 무서워한다고 하면 주위에서는 다들 어이없어 하거나 엄살이 심하다고 핀잔을 놓기 일쑤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공포스러워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몸이 너무 약해서 경끼를 하거나 넘어가면 식구들이 한의원에 데려가 여기저기에 침을 막 찔렀다고 하는데 아마 그때 트라우마가 생긴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 친구의 이런 문제에 대해 감기에 걸렸을 때 주사 대신 약 먹으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생각만 하면서, 살면서 조금 불편한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그 친구와 제가 함께 일을 하면서 같이 지내는 시간이 오래다 보니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인데, 이 친구는 병원 자체를 꺼립니다. 주사를 맞는다고 기절하거나 호흡 곤란이 오는 정도는 아닌데, 두려워하는 정도가 심하고,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안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 친구는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갑상선이 좋지 않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겨서 우선 빨리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사코 버팁니다. 갑상선도 안 좋아지고, 혈압도 너무 높아졌고, 체중도 많이 불어서 제가 보기엔 건강이 총체적으로 안 좋아지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면서 우울증도 오는 것 같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받고, 혈압이나 갑상선은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체크해야 할 텐데, 그렇게 하면 병원에 갈 때마다 피를 뽑아야 할 게 아니냐고 하면서 버팁니다. 독신 친구라 챙겨줄 가족도 이젠 거의 없습니다.


최면 치료로 주사 공포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좋아진 사례가 있는지 꼭 알고 싶습니다. 또 1회 최면치료 상담 소요 시간과 비용도 알고 싶습니다.

원장님, 부탁드립니다.....

 


원장

2014.04.19 16:52:18
*.150.166.12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친한 친구가 최근에 건강이 좋지 않은데 어릴적 침과 주사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병원에 가지 않으려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치유의 방법이 있나 알고 싶은가봅니다.

 

공포증은 일반적인 불안장애보다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껴서 그런 상황이나 대상을 피하려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말합니다. 물론 친구본인도 이런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불합리함을 알지만 그런 상황에 노출되면 무의식적으로 즉각적인 공포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사공포증은 주로 초등학교 전후의 나이에 침이나 주사에 대한 심한 심리적 상처로 인해 일어나며 아이의 의도나 마음을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의료행위로 인한 거부감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이도 다른 사람과 달리 많이 예민하고 불안이 많은 성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방법에는 주사의 상황에 대해 자주 노출함으로 인한 상황자체에 둔감하게 하는 방법과 불안으로 내면을 긴장케하고 과도한 상상과 생각에 빠지는 자신을 인지하게 하는 인지치료와 본인의 불안한 내면의 감정에 직접적인 대면으로 치고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면요법은 치료과정에 이완이나 어릴적 주산의 상황에 대한 감정적 회귀를 일으킬 때 쓰는 방편이지 최면요법 자체로 공포증을 없애지는 않습니다. 상담의 방법은 내담자의 상황과 심리적 성향에 따라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상담은 본인의 의지와 선택의 문제이기에 필요하다면 본인이 직접 상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전화로 문의하시면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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