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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합니다.(과민성대장)

조회 수 4524 추천 수 0 2014.04.16 12:33:30

딸아이 때문에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여기를 찾았네요.

딸아이 이전에 저도 같은 문제로 43년이나 고통받았기에..


저도 어릴 적부터 불편한 자리나 밖에 나가면 배가 살살 아파서 화장실 부터 찾았지요. 화장실서 볼일을 보면 괜찮아지고요. (물론 집에서 화장실 갔다가 나왔는데도) 그래서 멀리가면 거의 음식도 먹지 않고, 나오기 전에 화장실을 3~5번정도 가요. 불안해서요....


여행도 왠만하면 안가구요. 나이가 43세인데 아직까지 그러고 사네요.

내과 다녀도 그때 뿐이고...과민성대장염이라하더라구요.


근데 둘째 딸이 저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어 그냥 보고있을수 없어서 편지드립니다.

배 아플까봐 아침못먹고 거의 굶고 저녁만 먹더라구요. 그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지금 정신과에 상담을 받을까, 명상요가를 해볼까(운동이 좋다고해서)

다각도로 고민중입니다.  도와주세요...

 

 


원장

2014.04.16 17:30:57
*.54.179.23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어릴 적부터 과민성대장증세로 고통을 받았는데 이번에 둘째딸이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인가 봅니다.

 

과민성대장증세는 주로 심리적인 원인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병원치료를 받더라도 심리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증세가 반복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증상이란 원래 내면의 심리적인 고통과 불편한 마음의 표현이기에 증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두기보다는 증상이 요구하는 신호를 잘 이해하여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과민성대장이 주는 메시지는 어쩌면 삶에서 스스로를 책임지고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는 신호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은 많이 예민하고, 눈치를 보거나 남을 많이 의식하며, 작은 일에도 불안이 많고, 관계 안에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기가 쉽지 않은 성향인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 스트레스는 그것이 심해지면 반듯이 몸의 증상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때 드러나는 증상은 증상자체가 불편하니까 없애달라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일으키는 심리적인 불편함을 들어달라고 외치는 소리인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불안과 심리적 느낌은 자녀들에게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따님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먼저 님 스스로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한다면 딸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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