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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개선 마지막 1년

조회 수 5800 추천 수 0 2014.03.27 23:53:44

현재 결혼생활 5년째입니다. 딸도 있고요. 집사람과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우선  집사람은 연애시절 우울증으로 자살시도도 했고, 경계선 성격장애판단도 받았으며 입원도 했었지요.


4년의 연애기간동안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다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집사람이 헤어지자고 했고, 다시 만나자고한건 저였지요.

결혼생활동안 전 집사람에게 숨기고 모든걸 듣기만 햇습니다. 물론 그게 나을꺼라고 생각해서였구요.


싸우더라도 큰소리 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행동했고, 그래야지 더 큰싸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집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벽과 사는것 같다고... 당신은 당신 밖에 모른다고... 모든 결정에서 도망간다고.... 외롭다고...." 이 외에도 많지만 다 쓰기에는ᆞᆞᆞ


지금 전 제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잠시뿐입니다.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하고 성격을 고쳐야하는데 그게 되지가 않네요. 부부상담의 경험도 있는데 방관자의 입장이었습니다. 집사람이 힘들어도 괜찮겠지....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꺼야.... 아무 일 없는듯이 행동하고 제대로 된 케어를 단 한번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두서없이 이야기가 나오네요. 찾아가겠습니다.....


이렇게 집사람과 헤어지고 싶진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혼생각을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싫은가? 미운가? 사랑하지 않는건가? 란 질문을 하니 좋고 사랑한다는 답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실제 행동은 이혼이 기정사실이고 조만간 하게끔 변화의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네요.


또 다시 방관자로 집사람은 미련도 정도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합니다.

1~2년사이 변화의 모습이나 노럭이 보이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하네요. 할 것 같습니다....


애기도 필요없다고 하고, 지금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구요.

힘이 드네요. 왜 결혼을 한건지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이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방관자의 모습을 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도 고치고 싶습니다.


진실되고 거짓없이 당당한 남편이, 아빠가 되고 싶네요.

아내에게 기죽고 숨기고 거짓만하는 남편이 아닌......

ㅡㅅㅡ;;;;


원장

2014.03.28 15:49:42
*.54.179.23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4년의 연애기간을 거치면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혼하여 5년이 되었고, 딸아이가 하나있는데, 집사람과 관계가 좋지 않아 부부상담의 경험도 있지만 님스스로 집사람과의 관계를 바꾸고 개선하려 노력하기보다  방관자로서 생활한것 같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아빠와 남편으로 거듭나고 싶은데 도움이 필요하신가 봅니다.


집사람의 성향이 과거에 우울증과 경계선 성격장애를 겪었다면 상당한 심리적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집사람의 어린시절 부모님이나 주변사람과의 관계에서 버림받음에 대한 상처가 있거나 그로인해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되어 감정적으로 충동적이거나 관계에서 불안정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님 또한 심리적으로 헤어짐과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집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직면하고 해결하기보다 참거나 회피하는 습관이 패턴화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부는 서로가 외적으로는 반대의 성향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나 내적인 상처의 무게나 아픔에서는 비슷한 수준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문제는 아내의 문제이기도 하고 아내의 문제는 또한 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상담은 먼저 서로가 가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할때 변화를 만들어 낼수있습니다. 상대가 바뀌길 바라기보다 서로의 관계안에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바꿀때 외부적 관계는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결심이 바로서고 진실로 바꾸고자 하는데 도움을 원하시면 상담을 신청해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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