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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회 수 5855 추천 수 0 2010.12.26 21:54:10

 

 

원장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예요 - 학교는 이제 졸업했지만 충주에서 두달동안 살면서 포트폴리오 앞으로 계획을 잡을려고

충주에 계속 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학교 복학해서 제 내면의 빛과 어둠 , 그리고 열매라는 주제로 작업을 했었는데, 내면에 대해서 스스로 받아들이고 저의 단점을 단점으로 보지않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해결이 되었어요.

 

그리고 여러 힘든 나나들이 있었지만, 108배도 하고, 매일 하루에 한시간 반 정도 가까운 호수도 걸으면서  세상소리 들으며 명상도 하고, 작업으로 7키로 정도 쪘던거 다시 빼고, 그런식으로 하루하루 다잡고 살았는데얼마전에 학교 졸업 전시회 준비하면서 한달간 운동도 안하고 백팔배도 안하고 리듬없이 살았더니 몸도 망가지고 정신도 많이 망가져서 다시 올라오질 않습니다.

 

도전정신도 사라지고 스스로 아무 의욕이 나지 않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다시 해서 실패하면 다시 도전할 엄두도 안나고, 물리적 시간은 흐르지만 저의 시간은 정지 되어있어요.

많은 기회도 놓치고 주위에 행복들도 스스로가 느끼질 못하니, 옛날 기억들은 과거일뿐 현재가 아니고 앞으로 살날도 창창 하리라는 사실은 알지만, 또다시 옛날 과거들을 저와 동일시 하고 살고 있어요.

 

옛날처럼 이런 느낌들이 감정적으로 다가와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제 머리는 이것들이 제가 아닌건 아는 단계인데 이것이 반복되었을때  잠시 저에게 왔을때 뿌리치지 못하고 밑으로 가라앉는 시간은 길게 장시간 지속 되었습니다.

약 두달간 다시또 7키로가 찌고, 하루 열두시간 잠만 자고, 두렵기만 한데 일어서서 스스로 해결할 생각을 안하고 있네요.

 

그러다가 충주 터미널 근처에 단월드라는 뇌호흡 하는데 발견해서 상담받고 와서는 검색을 했더니 사이비라고 처음 취지와 달리 많이 퇴색되었다고 하여; 희망을 걸었다 실망...ㅋㅋㅋㅋ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것 같아요 ㅋㅋ

세레토닌하라 라는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서 뇌호흡에대해 관심이 생긴터라 부정적인 생각의 연속이 단순이 생각의 습관이라는 것을 뇌 호르몬 분의 문제라는 이론을 믿고 연습한 적이 있었는데 한 60일 동안 생활패턴 바꾸기에 연습한적이 있었어요.

 

근데 또...ㅋㅋㅋㅋ

무슨 충격적인거나 실패감을 느끼면 또 내려앉아  다른사람들에 비해 회복력도 느리고, 동기부여도 안되고... 으허...

책이란 책은 다읽어서 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라든지  방법론에 대해서 공부중인데,

아... 저 이제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고픔니다....

열심히 사는데 ㅠㅠ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원장

2010.12.27 10:32:17
*.54.179.22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그동안 소식이 없어서 궁금하였는데 나름 열심히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이네요.

" 무슨 충격적인거나 실패감을 느끼면 또 내려앉아  다른사람들에 비해 회복력도 느리고, 동기부여도 안되고, 책이란 책은 다읽어서 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라든지  방법론에 대해서 공부중인데, 아... 저 이제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고픔니다.... 열심히 사는데 ㅠㅠ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지만 반복되는 자신의 습관적인 행동과 그 행동에 빠져서 끊임없이 그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기동일시를 하며, 벗어나려는 님의 마음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먼저 굴레란 원래없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님의 굴레는 님자신에 대한 무지가 만든 어리석음의 감옥이며, 그곳에 과거 자신이 동일시 시켰던 수많은 장애물들을 다시금 마음으로 불려들여서, 없는 적과 싸우면서  그 적을 이기기 위해서 책이며, 방법과 같이 무기와 칼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님의 오류는 어쩌면 단점을 그냥 단점으로 편안하게 인정하고 받아주지 못하고, 마치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고, 뭔가 새로운 자신을 향해 도전하고 넘어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집착되어 언제나 습관처럼 자신이라는 하나의 적을 만들고 그 적을 이기려고 또다시 발버둥치는 것은 아닌지요?

 

어쩌면 님은 자신을 너무 쪼우다가 힘을 잃고,  다시금 풀어지는 반복적인 패턴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지요?

님의 끝없는 갈증이 만든 에고는 도전하지 않고 쉬고 있는 자신을 실패라고 여기면서, 그런 자신을 부정하고, 새롭게 자신을 충족시켜줄 마법의 약을 찾으면서, 현재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과 이해가 아닌 평가와 판단으로 자신을 수용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 옛날처럼 이런 느낌들이 감정적으로 다가와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제 머리는 이것들이 제가 아닌건 아는 단계인데, 이것이 반복되었을때,  잠시 저에게 왔을때, 뿌리치지 못하고 밑으로 가라앉는 시간은 길게 장시간 지속 되었습니다. "

님은 위의 글과 같이 머리와 지식으로는 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지 이것은 에고의 머리가 만든 자기합리화이거나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님의 가슴은 아직도 자신을 이해와 따뜻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난날 과거의 습관처럼 보이지않는 기준을 자신에게 세우고, 그 기준에 들어오지 않는 자신을 굴레와 해결이라는 이름으로 대면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뇌의 문제가 아니라 가슴의 문제는 아닐까요?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줄 가슴이 없는것은 아닐까요?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실패를 수용할 수 없는 두려움이 가슴을 닫게하는 것은 아닌지요?

열심히 살려는 마음으로 자신을 죄우기 보다는 현재를 그냥 즐겁고 편히 누릴수는 없는지요?

 

인생은 때로는 가라앉기도 하고, 때로는 실패하고, 의욕이 없어지면서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없이 어떻게 성공과 행복이 있을까요?

어쩌면 지금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달려들기 보다는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좀더 편안히 쉴 수있게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잠시 기회와 시간이 되시면 대구로 머리를 식혀봄은 어떤지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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