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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통해서 성격이 바뀔수있나요?

조회 수 6028 추천 수 0 2010.10.06 14:02:54

전 24살의 여대생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좋은 학교를 다니고 별 문제없이 유복한 가정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요.

 

제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성격이 바뀌는거 같아요.

친구들을 만나거나 선후배관계의 사이일 때는 그냥 털털하게 잘 지내는데 진짜로 좋아하는 남자와 만나서 사귀게 되면 자꾸 집착을 하게 됩니다.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라도 잡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남자친구도 점점 질려하는거 같고, 결국은 마지막엔 항상 앞으로 절대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릅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면 제가 사라집니다.

그냥 그사람의 스케줄에 다 맞추게 되고 제자신을 다 버리고 그사람이 좋아하는대로 다 해줄려고 합니다.

근데 보통의 사람들은 그런걸 부담스러워 하죠.

제 생각에 전 제 자신을 너무 사랑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가끔 우울하다는걸 느끼면

거기에 너무 극단적으로 빠져들고 살기 싫고 만사가 귀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성격도 상담을 통해서 바뀔수 있을까요?...

 

 


원장

2010.10.06 20:32:07
*.54.179.22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일반적인 관계에서는 사람들과 잘지내는데 어떤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아마도 그사람에게 많이 집착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너무 매달리거나 약간의 소원함에도 부적절하게 화를 내거나 걱정을 하는가 봅니다.

 

님의 문제는 어쩌면 성격의 문제라기 보다는 습관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님의 집착하는 마음은 스스로 버림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만든 부정적인 습관은 아닌지요?

님의 삶은 어쩌면 어릴적 부족함이 없는 유복한 가정이라고 하는  외면적인 모습과는 달리 그내면에는 엄마나 아빠로 부터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못받았거나 아니면 과잉보호에 의해 의존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관계에서 작은 어려움도 크게 느끼면서, 사랑하는 상대를 소유하려하거나 작은 행동에도 심한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어쩌면 님의 내면은 언제나 외롭고 공허한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상대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지나치게 반응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밀어내면서도 다른한편으로는 의도적으로 상대에게 매달릴 수도있습니다.

 

아마도 님은 홀로있다는 느낌을 견디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님의 내면에는 어쩌면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습관처럼 자라고 있었지만 님은 언제나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회피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성격의 변화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아닌가 합니다.

상담은 님의 내면 무의식에서 습관처럼 달라붙어있는 사람에 대한 집착이 어디에서 올라오며, 왜그런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가지게 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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