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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못한 문제.... 도와주셔요.....

조회 수 4530 추천 수 0 2014.10.09 08:28:16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다가 이 카페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지금 다시 조언을 구하고 싶은 문제가 생겨 방문하게 되었네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약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제가 지나치게 긴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좋아서 설레니 약간은 긴장되고 그런 정도가 아니라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경직되어서 함께 있는게 스트레스가 될 정도가 됩니다.


이성에게만 이러는 것은 아니고 상대를 불문하고 일어나지만 상대가 사랑하는 상대일시 정도가 심하게 되는 겁니다. 저는 20대 후반이고 연애 경험이 적어서도 아니고 상대를 만난 초기라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지금 남자친구와는 일년을 가까이 만났고 여태껏 남자친구를 굉장히 편하게 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최근 남자친구에게 긴장 스위치가 켜지게 되었고 한번 스위치가 켜지면 떨쳐내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내 행동. 말 하나 하나에 신경쓰고, 평가하고, 자책하고, 그것때매 그사람이 내가 싫어졌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떨어진 마이너스를 어떻게든 회복시켜야 할 것 같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꼭 내가 짝사랑하는 것같은 마음가짐이 되고, 내 자신이 내가 아닌것 같고,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내가 왜 이렇게 긴장을 하는지 내면을 마주해 봤더니 어릴 때부터 있던 성격이었고, 실수하면 안된단 강박때문에 잘 해야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살아오면서 연애는 항상 괴롭고 내 삶의 다른 면을 돌보지 못할 정도로 남자친과와의 관계에만 신경이 곤두서 있고, 내가 긴장해 있으니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남자의 마음이 변하는 결론으로만 치닫았습니다.


최근 남자친구에 대하여 이런 긴장 상태를 갖게 되면서 그것을 떨치려 노력하면서 그동안 나는 왜 서로 같은 맘으로 시작해놓고 짝사랑하는 것 같은 사랑만 했는지, 남자의 마음을 지속시키고 확장시키지 못했는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나라는 사람은 그런 연애만 가능하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친도 변할 것 같고 머리론 상황이 다르다라고 생각을 아무리 해도 설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오늘 남자친구를 대할 때 내가 불편하고 어색했으니 남자친구도 내가 좋지 않았을 것이고 때문에 우리 관계가 다 끝난거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고 혼자 생각으로 괴로워집니다. 실제론 아무 문제도 없고 남친은 날 너무 사랑해주고 저도 그것을 느끼는데도 말입니다.


내가 모든것을 다 망칠것 같은 불안이 듭니다. 한가지 생각이 들면 잘 못 떨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가 하는 생각이 제일 무섭습니다. 강박증으로 엄청 고생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만나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내가 잘 못할까봐 그래서 관계를 마이너스 시킬까봐. 오늘 만나서 즐겁지 않으면 내가 싫어지게 될거야..  말 한마디 잘못하면 내가 지루해지게 될거야.. 그런 생각 때문에요.


정말 초연해지려고 노력하는데 되질 않네요. 나의 반복되는 실수로 소중한 사람 또 잃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런 상태를 지속하다가 정말 남친 맘이 변하게 되면 또 내가 망치고 실패한 거 같아 너무너무 괴로울 거거든요. 혼자서는 이제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어서 도움을 요청해요. 도와주세요....

 

 

원장

2014.10.09 09:05:57
*.151.87.2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이성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상대를 불문하고 지나치게 긴장을 하거나 예민해지고 경직되어서 상대와 함께 하는게 스트레스가 심하여 힘든가 봅니다. 특히 사랑하는 이성관계에서 약간의 문제라도 생긱면 스스로 아닌 것을 알지만 관계가 끝날거 같은 생각에 힘든가봅니다.


님 스스로 왜 이렇게 긴장을 하는지 자신을 돌아보니 어릴 때부터 실수하면 안된단 강박관념과 어떤 일이든 잘 해야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살면서 행동. 말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고, 자신을 평가하고, 약간만 잘못을 느끼면 자책하여 그로인해 상대가 님을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하였고, 스스로 떨어진 자신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든 회복시켜야 할 것 같은  마음에 힘들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자신의 문제에 댛한 원인을 찾아보았나 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님의 내면에는 어릴적부터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안정된 신뢰감을 갖지 현성하지 못하여 불안감이 항상 상존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마음은 어릴적 부모님의 관계가 좋지않아 심리적으로 서로 힘들다보니 실제는 어떤지 모르지만 이혼과 비슷한 상황이 있지 않았나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이 님을 대할때 따뜻한 사랑과 관심보다는 자신들의 기준으로 남과 비교하거나 작은 잘못도 다그치는 성격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가 자랄때 아이의 내면에는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하면 버림을 받는다는 강한 죄책감을 휩싸이게 됩니다.


이런 마음은 관계에서 특히 가까울수록 더욱 깊게 일어나며, 상대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도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더 잘하거나 완벽으로 해결해보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만든 망상의 고리는 마치 모든 일이 틀어져있다는 상상을 만들게합니다.


문제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불안감과 불신이 아닌가합니다. 이것은 님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편이 아니라 판단이나 평가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닌가합니다.


초연해지는 것은 생각과 방법으로 초연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님은 관계에서 작은 어려움도크게 부풀리고 스스로 불안해하며 긴장하고 망상을 만드는 님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심리적인 문제는 외부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님의 내면에서 님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냐의 문제이기도합니다.


님을 괴롭게 하는 것은 실제에는 없습니다.

모든 것은 님의 강박적인 생각이 만드는 망상의 문제이지요.

이런 생각이 만드는 고통은 스스로 내면에 있는 자신의 아픔과 불안의 감정을 회피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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