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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

조회 수 5365 추천 수 0 2015.03.31 21:37:21



저는 25살 대학졸업생입니다.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제대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했고 낯을 가리는 성격에 친구 사귀는 데도 좀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를 시키면 친구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공부하고 시험을 쳤지만  2번 시험에 낙방하고 또 다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시험에 떨어지니 자연스레 자신감도 떨어지고 공부에 의욕도 생기지 않더군요. 그러면서 자격지심이 점점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란 글은 다 읽어보았지만 제 마음 상태를 다 걸러내다 보면 자격지심이란 놈은 끝끝내 버티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자격지심을 덜어내면서 살 수 있을까요?


원장

2015.04.01 10:17:15
*.54.179.13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올해 25살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위해 시험에 나름 노력하셧는데 2번 떨어지고 또 다시 준비하는 마음에 의욕이 나지 않은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힘든가봅니다.


자격지심 (自激之心)" 이란 말은  자만 이나 자화자찬의 반대말로 실재의 자신보다 스스로를 평가 절하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때로는 스스로를 많이 낮추어 말하거나 그렇다고 자신을 생각할 때 쓰이는 말이며, 남들보다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하거나 뒤쳐진다고 느낄 때 흔히 이런 쓰이는 말이기도합니다.

 

열등감은 자신을 다른 누군가와 비교해서 생기는 감정이라면 자격지심은 상대와 관계없이 자신을 깎아내리고 스스로를 미흡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부족감을 내면이 아닌 외부의 수단(스펙이나 직업, 물질..)으로 포장하거나 그렇게 되면 괜찮아 질 것이란 착각으로 진실한 자신의 마음은 외면하고 외부의 가치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외부적인 포장은 그것이 이루어져도 잠깐의 안도감과 충족은 주지만 상황이 바뀌면 원래의 부족감에 또다시 노출되어 끝없이 무언가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자격지심은 어쩌면 현재의 자신을 못나고 부족하다고 느껴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이기에 현재의 자신이 아닌 무언가 새로운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자기부정의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님은 비록 낯을 가리는 성향으로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하며 최선의 노력을 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비록 결과가 님의 의도대로 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님이 자신을 위해 한 노력들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결과에 치중되어 남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강박적인 마음을 내리고 현재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경험하며 누리는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면 좀더 자신감을 가지는 생활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자신감은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는 마음이지 외부적으로 무엇이 되거나 얻어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힘들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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