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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속상하내요.

조회 수 5394 추천 수 0 2015.05.06 09:21:24

안녕하세요.

선생님하고 상담하고 선생님께서 가정이든 직장이든지 제자신이 기분이 나쁘거나 좋거나, 기쁘거나 슬픈상황이 생기게 되면 기록하라고 숙제를 내주셨는데 .. 그게 참 어찌된 일인지 두번 발생했는데 두번 다 제 와이프하고 저 사이에 발생했는데 제 기분이 않좋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첫번째는 저번주 금요일에 상담받고 집에 왔습니다. 그날은 제 와이프 부모님이 와이프 오빠네와 저희와 같이 저녁 먹자고 하신 날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상담한거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말 안했습니다. 친정에 식사하러 갈 시간도 다 되었고 아이가 같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계속 물어봐서 선생님 조언대로 제가 와이프 부모님 한테 잘하고 와이프는 제 부모님한테 잘해보는게 어떻냐면서 물어보고 생각해보고 얘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는데 와이프가 엄청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따지듯이 말하더군요.. 제 아버지와 동생 생각하면 무섭고 답답하다고 하면서 그때 제가 동생 목을 조르고 한날 동생이 와이프한테 셋이서 잘먹고 잘 살아라 했을때 마음이 편했다고요.


저는 아이도 있고 와이프 친정에 갈 시간이 다 되서 더는 말을 안했습니다만. 운전하면서 거의 말을 안했고요. 차에 내려서도 기운이 없고 말을 안하니까 와이프가 기운이 없냐길래 솔직이 기분이 편하지 않고 나쁘다고 했습니다. 저녁 먹는데도 부모님 눈치보였는데.. 제 생각이겠지만 전에는 부친이 저한테 송군 하면서 많이 챙겨주셨는데 형님만 계속 챙겨 주시더라고요.. 술이 한잔씩 들어가고 티비에서 프로야구 하면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도 야구를 좋아해서 아버님 비위도 맞추고요. 그러저럭 저녁 잘먹고 집에 와서 와이프가 저한테 제 아버지한테 문자로 라도 안부 묻겠다고 해서 제가 당장 하라는게 아니고 생각해보고 알려 달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두번째는 5월4일 어린이날 전날입니다.

저의 안좋은 습관이고 생각때문인거 같습니다. 와이프랑 아이랑 처음 맞는 어린이날 이다보니 저는 아이한테 자주 가는 부산 시민공원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해주고 싶어서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틈틈이 부산에서 하는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검색해서 와이프한테 메일을 보내서 보라고 했습니다. 저도 일일이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하고 어린이날 프로그램 4~5가지 를 체크하였죠.


퇴근하는데 그날따라 평소 1시간 20~30분 걸리는 데 차들이 엄청막혀서 2시간정도 걸려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많이 피곤했죠.. 들어가서 제가 책 반납하러 갔더니 2권이 더 반납해야 한다고 얘기하니까 와이프가 그건 새로 빌려온거라서 괜찮다고 하면서. 제 도서카드로 책빌리려고 했더니 등록해야 한다고 해서 순간 기분이 나빠져서 이상하다면서 통합카드라서 안해도 되는데 하면서 그것 때문에 서로 조금 기분이 나쁘면서, 와이프가 저녁 차려주길래 저녁먹는데 와이프는 반야심경 책에 있는 한자를 종이에 옮겨적더군요.. 갑자기요..


제가 저녁 먹으면서 리스트 봤냐고 와이프한테 물어보니까 조금 봤는데 괜찮지 않은거 같아서 보다가 말았다면서 시민공원 가자고 해서 제가 같이 하는 첫 어린이날이고 다양한 경험 해주자고 하니까 필요없고 차 가지고 가면 밀리고 주차비도 내야 되고 고생인데 그럴필요 없다고 기분 나쁘게 얘기하고 무시하는것 처럼 대충들어서 기분이 엄청 나쁘고 동생이 와이프하고 겹쳐져서 밥먹고 말도 안하고 나와서 시민공원 가서 맥주 캔 하나 먹었습니다.


오만 생각이 다 나더군요. 와이프가 나한테 저럴수 있을까./ 하고 동생처럼 나오니까 속상하고 답답하더군요.. 중간에 아이가 카톡으로 삼촌 사랑해요 식으로 보내고 와이프가  나중에 보낸거 같은데 사랑받고 싶다면서 하고 얼른 들어오라더군요.. 대략 2시간 후에 집에 갔더니 와이프가 티비 보고 있고 애는 자고 있더군요.. 와이프가 어디 갔다오냐고 하길래 밖에요 하고 화장실가서 씻고 잘려고 했더니 못자게 하면서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제가 피곤하다고 했더니 나도 피곤하다면서 못자게 하면서 얘기 하자고 해서 거실 갔는데 말을 못하겠더군요..  와이프가 왜 말안하냐면서 물어도 20~30분정도 티비만 보다가 티비가 끝났습니다. 그전부터 말을 하고 싶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어렵게 말을 했습니다. 답답해서 밖에 나갔고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요. 와이프가 왜 화나고 속상했냐길래 시민공원 가자고해서 답답은 했지만 와이프가 말하는 태도가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무시하는거 같앴고 신경이 날카롭게 말했고, 동생이 와이프한테 보였다고요.. 와이프가 제가 집에 왔을때 도서관 얘기해서 기분이 안좋않았고 자기가 봤을때 제가 카톡으로 뭐 하자고 하고 하는 이런게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저는 셋이서 더 잘살고 싶고 해서 하는 거라고 하니까 잘하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는 식으로 몰아부치더군요. 와이프가 그렇게 저한테 막 몰아부치는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저한테 동생한테도 그렇게 얘기하다가 안되니까 피하고 한거 아니냐고 하면서 그러니까 동생이 무시하는거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카톡이나 문자로 사람들한테 엄마 상태 알리는 것도 관심받고 싶어하는거 라고 하길래 저는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와이프 말이 맞다고 하고 저는 엄청 피곤해져서 자러 간다고 했습니다. 누우니까 제 옷을 잡아당기더군요..  그래도 제가 잔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큰소리로 우리가 놀러 가는거 때문에 왜 싸워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아이 깨워서 제 옆에 자게 하고 와이프는 침대위에서 자는데 계속 뒤척이더군요..


저는 선생님 말씀대로 자기전에 명상 하니까 잠은 조금 잤구요. 그리고 아침에 아이가 저 깨우는데 저는 피곤도 하고 와이프 보기가 힘들어서 누워있으니까 와이프가 아이보고 아빠 자니까 깨우지 말라고 하고 아이가 시민공원 가자고 해서 둘이 같이 나가더군요.. 저는 뒤척이다가 와이프한테 카톡 지웠다고 문자 보내니까 와이프가 카톡 지우라는 얘기 아니라고 하더군요..


카톡 설치하고 와이프한테 제가 나는 뭘 할려고 시도 안하는게 모두한테 좋은거 같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생각을 내려 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일들이 모두 나를 무시하는게 아닌데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서 그렇다고 나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가 어제는 둘다 서로한테 상처를 준거 같다면서 살아온 방식이 다른데 서로한테 강요했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반야심경 책있는데 한자를 종이에 써보라고 하면서 글자모양에 신경쓰지 말고 행위에 집중하면 잡생각이 없어진다고요 간절하면 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이보고 싶어서 씻고 시민공원 가서 20분정도 찾아봤는데 안보여서 와이프한테 카톡 보내니까 물놀이 하는데 있다고 해서 가니까 있어서 아이랑 놀아줬습니다. 그러다가 와이프가 저한테 반야심경 써지 왜 왔냐고 해서 그냥 하면서 애 보러 왔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노력도 안하고 어쩔거냐면서 동생이 나한테 보였다는데 동생한테 한것 처럼 할수도 있는거 아니랴고 하더군요..


그리고 좀더 놀다가 집으로 오는데 거의 말을 안했구요. 와이프는 아이가 자꾸 저한테 목마 태워달래고 하니까 너 7살인데 아빠 힘들다는 말만하고 거의 안했구요. 집에 와서 차에 있는 아이 옷들 얘기하길래 제가 차에 가서 옷가져오고 아이하고 아파트 단지 안에서 좀더 놀다가 올라왔습니다.


여기까지 구요. 아이 엄마가 아이가 저하고 잘놀고 제옆에 있으니까 하는 말이 아이 이름이효림이인데 효림이가 아빠를 많이 좋아하내 하더군요.  답답하네요.....



원장

2015.05.06 10:02:34
*.81.10.214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일지를 잘 적어셨네요. 일지는 내마음을 돌아보고 나의 생각과 감정 느낌과 욕구가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왜곡되게 표현되고 상대와 관계없이 나의 업식으로 상대를 오해하고 문제를 만드는지를 잘 드러냄을 보게 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상대식과 나의 식의 다름에서 일어난다고 상담중에 얘기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다름은 다름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다름을 옳고 그름으로 보는 시각은 상대가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 나를 무시한다. 나를 잘못이라고 한다.' 라는 착각과 생각을 무의식중에 만들어 사랑하는 상대를 밀어내고 스스로를 고립하게 합니다.


생활속의 문제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대와 나사이에 욕구와 감정의 부딪침이 많은 것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왜야하면 나와 관계없는 사람에게는 바라는 마음이나 기대가 적어서 상대의 말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지만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대에게 바라는 마음이나 기대가 크기때문에 작은 말과 행동에도 감정이 과거 자신이 가진 습관적인 패턴으로 빠져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문제에 대한 자세한 심리적인 패턴과 님 내면에 있는 무의식적인 습관은 다로 상담중에 얘기를 나누면 좋겠네요. 와이프와 부딪침의 문제는 와의프와의 부딪침이기 보다는 님내면에 언제나 반복되는 님과의 관계에서 원할하지 못한 패턴이 밖으로 투사된 것이 아닌가합니다.


님이나 와이프랑은 아무문제가 없었으며 단지 의견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문제에 대응하는 패턴이 다른 것이었을 뿐입니다. 아이도 와이프도 님을 사랑한다고하고 님또한 아이와 와이프에게 좋은 마음을 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사실이며 서로의 관계에서 약간의 차이는 서로가 진심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조정의 과정일 뿐입니다.


와이프도 님에게 맞추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서로간에 자신의 진심을 나누는 소통이 좀더 필요하고 소통할 때 단지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런 문제는 아이수 과정에서 배우게 될것입니다.


생활속에서 일어난 사건과 감정들을 잘 정리하셨네요.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다음 상담 올때까지 다른 불편함들이 있으면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잘하고 계시니 힘내시길... 아이도 와이프도 님도 모두 서로 사랑하고 있음만이 진실입니다. 잊지 마시길... 화잉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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