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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지우고 싶습니다...

조회 수 6226 추천 수 0 2011.02.11 08:27:59

25살 남자입니다.

오랜 친구엿던 여자아이를 연인으로 만나게 되엇는데요. 친구였던때 부터 친한 사이라서 많은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관계가 계속적으로 진전되어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처음이라고 했고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그녀가 저에게 자랑하듯이 전의 남친 이름을 데면서 그 아이는 넣지도 못했다면서 넌 처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전의 남자친구는 억지로 계속 관계를 요구했었고, 헤어지기 전엔 억지로 이 친구를 디비디 방에 데리고 가서 억지로 관계를 맺을려고 했고, 제 여자친구는 너무 겁이 나고 떨려서 어느정도 반항하다 꼼짝할 수 없었답니다... 근데 그 남자친구였던 새끼가 좀 해보더니 처녀라서 잘 안되겟는가 그냥 봐주면서, 넌 이제 처녀도 뭣도아니다 라고 했다는겁니다.....

 

그리고 한번도 만나지않고 서울에 공부하러 가서 두달뒤에 문자로 그녀를 찻더랍니다...

그앤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절위해서, 전 남친보다 제가 더 우위라고 해주는소리였는데...

전 그렇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머리속으론 얘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그 상황에 가만히 있었던 그녀가 원망스럽고...

자연히 그녀의 옛연인과의 스킨쉽 수위도 상상되고 머리와 가슴이 답답해죽겟습니다....

 

머리속으론 당연히 연인관계니 그정돈 요즘시대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고.... 관계를 가질려고 햇던 과정도여자친구가 원하지 않았던....오히려 제가 위로해주고 토닥여줘야 하는것인데...

그러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싫습니다....

 

매일밤 여자친구와 그놈이 했던 일들이 생각나서 미칠것같습니다....

여자친구 만나서 안고 있어도 그놈도 그랫겟지 생각되면서...여자친구가 더럽게 생각됩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아니란거 알면서도 어쩔수없네요....

남들이 들으면 아무일 아니라고...남자답게 넘어가라고 하지만... 제 마음이 그렇게 안되네요....

 

어떻게 이 기억을 지울수없을까요?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들었던 말이라도 지우고싶어요....

지금 여자친구 정말 놓치고 싶지않고...이런것 하나하나 다안아 주고 싶은데...

제가 지금 이래 가지곤 여자친구 더 사랑할 수 없을것같아요....

사랑이 많이 부족해서...이렇게 최면에라도 의지하게 되네요...

꼭 좀 도와주세요...


원장

2011.02.11 11:25:46
*.228.254.14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남자들의 마음에는 내여자가 나에게만 처음이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기에 님의 고민이 이해되고, 힘들어하며 끊임없이 생각으로 떠올리는 님의 심정이 안타깝기도합니다.

 

먼저 최면으로 기억을 지울수 없슴을 알려드립니다.

인간의 기억이란 컴퓨터의 파일과 같이 특정 기억만을 없애고 고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이란 없애려고 할수록 더욱 집착되어 그 생각에 생각이 덧붙여지고 커져서 나중에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져서 그 기억의 굴레에 자신이 함몰되기도 합니다.

 

생각을 빼고 사실만 본다면 사실 특별한 일도 아닙니다.

여친이 전에 남친이 있었지만 여친은 지금의 님을 더욱 사랑하고 믿고 있습니다.

그랬기에 여친은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자신의 비밀과 상처를 님에게 고백하고 털어놓았습니다.

 

문제는 여친의 얘기나 전 남친과의 관계보다는 그런 여친의 진실한 고백을 소화하지 못하는 님의 질투와 소유의 마음이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아마도 여친이 이런 얘기를 하지않아도 님은 어쩌면 여친을 의심하고 나름 혼자 상상할지도 모릅니다.어쩌면 님은 자신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믿거나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기억이란 스스로 소화되고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것을 저항하고 수용하지 못하는 마음이 생각으로 고통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기억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님은 어쩌면 작은 것에 집착하거나 쉽게 불안을 느끼며 주변을 완벽하게 만들려하지는 않는지요?

님이 자신의 성향이나 성격의 패턴을 이해하지 않은채 단순히 기억을 탓한다면 님의 이런 문제는 님의 삶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일어날것입니다.

 

님은 상상을 만들고, 자신의 얘기에 감정을 덧붙여 자신이 만든 정서적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혼자서 연출과 주연과 시나리오를 쓰면서 스스로 최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님은 최면으로 기억을 지울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만든 최면에서 빨리 깨어나야합니다.

 

님의 여친은 님을 사랑합니다.

님또한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지나간 과거를 붙들지 말고 현재와 앞으로에 충실하면 않될까요?

 

님의 생각은 진실이 아닙니다.

님은 자신이 만든 생각의 최면에서 깨어나면 됩니다.

최면을 깨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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