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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증인가요..?

조회 수 4938 추천 수 0 2015.02.26 13:16:30

안녕하세요. 원장님...

저는 올해 25살입니다. 저에게는 이혼하신 부모님과 언니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자주 싸우시고 아빠가 엄마와 저희 3자매를 많이 때리셨습니다

 

학교생활도 정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저의 소심한 성격때문인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함께 어울리지 못해 항상 겉 돌았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이들어서 자살까지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대학에 진학하고 친구가 생기면서 조금은 활발해졌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직장상사분이 성격이 참으로 불같으신 분이였습니다..

1년간 치욕 아닌 치욕을 다 겪고 퇴사하고 1년을 백수로 지내고있습니다

 

다시 재취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직장을 구했는데 적응을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사람 눈치만 보고..  "이사람은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만 들구요..

입사한지 4일도 채안되서 그만두고 다시 무직상태입니다..

 

학자금 대출받는 것도 갚아야겠는데..

적응을 못하고 눈치만 보는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죽고만 싶네요...



원장

2015.02.26 22:49:41
*.202.87.12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과 아빠의 폭력, 그리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힘든 경험들이 있었고, 나름 열심히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도 했지만 직장에서 상사와의 불편과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눈치봄으로 인해 사회생활의 적응에 힘든가봅니다.

 

물론 현재 님이 느끼는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직장관계의 불편함을 가지고 심리적으로 병명을 붙인다면 사화공포증이나 대인공포증 또는 피해의식에 의한 무기력이나 우울등 여러가지 이름을 붙일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지난온 님의 삶은 어쩌면 누구보다도 힘든 지옥같은 어린시절을 견디며 살아남았으며, 그로인해 님내면의 마음에는 수많은 상처들의 흔적들이 누구에게도 전혀 위로받거나 치유되지 못하고 방치되어온 삶이 아니었나합니다.

 

어릴적 부모님의 싸움과 아빠의 폭력은 현재의 님에게 힘있는 남자나 상사에 대해 은연중에 긴장과 불편을 느끼게 만들고, 학교생활과 주변으로부터 한번도 이해받거나 받아들여지지 못한 마음은 사람들이 님을 어떻게 볼까 하는 눈치봄으로 드러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가합니다. 

 

어쩌면 지금 님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은 힘들게 살아온 과거의 습관적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 님으로서 바로서는데 필요한 자기이해와 자기치유를 요구하는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힘든 마음을 치유하거나 정리하지 않고 아무리 생각으로 잘하려고 결심하거나 환경을 바꾸더라도 상황에 들어서면 똑같은 불편과 불안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어린시절을 그래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님의 마음을 한심스럽다고 비난하거나 판단하기보다 자신을 이해와 사라으로 받아주는 마음이 치유의 시작이 아닌가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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