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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조회 수 4687 추천 수 0 2015.11.16 02:29:23

안녕하세요. 충북에사는 학생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3년간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3년동안 처음에는 안 사귀어도 스킨쉽을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만 시간이지날수록 싸우게 되더라구요..


제가 사귀지도 않는데 집착을 해서그런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 아이는 저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요..

제가 몇달전부터 기억을 지울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정말 되지가 안더군요..ㅠㅠ


제가 그거 때문에 학교 공부도 안들어오고, 선생님들도 전부터 예전엔 많이 밝았는데

요즘 왜 이렇게 의욕이 사라졌냐면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시도라구요..

사실 그런 얘기 듣거나 옆에서 친구가 위로해주면 혼자서 많이 울어요..


제가 정말 이대로 가면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전 기억을 없애려면 무엇이든 할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원장

2015.11.16 11:25:33
*.158.31.20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3년간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막상 사귀지는 않았지만 좋은 관게를 유지했는데, 그 친구에게 집착을 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의욕이 사라지면서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어떻게던 그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은가 봅니다.


먼저 님이 힘든 것은 그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대에 대한 불안과 분노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아마도 님은 애착관계에 들어서면 상대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상대가 내 식대로 되지 않을 때 엄청난 혼란을 내면에서 겪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마도 상대는 처음에 님이 편해서 사이가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님은 상대를 님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고, 더 가까워지려고 할수록 관계는 불편해지고 힘들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님은 상대에게 더욱 몰두하고, 더 잘해주려고 했을 것이며, 기대대로 되지 않을 때 질투와 소외감에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상대와의 문제가 아니라 님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적인 혼란이기 때문에 지금의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또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면 무의식의 이런 패턴은 반복될 것입니다. 이런 내면의 감정적인 혼란은 어릴적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따뜻한 연결감을 가지지 못했거나, 너무 과잉보호 받는 환경에서 의존적으로 살아온 경험이 만들어냅니다.


기억은 지울려고 해서 지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을 안하려고 하는 그마음이 기억을 더욱 붙잡아 더 많은 생각속으로 자신을 집어넣게 합니다. 이런 문제는 기억을 없애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내면의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홀로 되는 것에 대한 안전감이 없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상대에 대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의 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이나"마음아 행복하니"를 읽어보셔도 좋고 많이 힘들면 1회라도 상담을 신청해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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