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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기 어려워요

조회 수 5791 추천 수 0 2016.11.12 12:54:37

제목과 같이 저는 사람을 대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습관적으로 사람을 피하려 하고, 친분이 없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접촉을 하려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집니다. 또 모든 일에 자신이 없어 수십번을 생각해서도 결국 그 일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말 한마지를 건넬 때도 내가 이 말을 해서 이 사람이 거절을 하면 어떡하지, 이 사람이 기분 나빠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질문조차 하지 못합니다.  큰소리가 나고 욕이 오가는 곳에 있으면 그 대상이 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누군가가 제 목을 잡고 있는 것같은 답답함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왠지 모를 불안감 때문에 종이를 자르고 찢고 손을 가만두지 못해 정서불안이 있냐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무서워하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저에게 사람을 무서워 할 만한 계기는 없습니다.

 

치료를 받고 싶어도 병원조차 가는게 어렵습니다.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원장

2016.11.12 22:54:56
*.150.219.100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습관적으로 친분이 없는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힘들고, 말을 건낼 때도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며 자신의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은가봅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정서적으로 불안한데 이런 심리적인 문제를 치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은가봅니다.


님의 심리적인 문제를 치유하려면 먼저 학교에서 수학시험을 풀 때와 같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시험문제를 받으면 먼저 문제에 읽고, 둘째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이해를 해야하며, 셋째 문제를 푸는 공식과 방법이 필요하지요. 이렇게 본다면 먼저 님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러면 방법은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님의 문제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보았습니다 첫째 님은 성향적으로 성격이 예민하고 불안이 많은 사람이 아닌가합니다. 이런 불안이 남과다르게 왜 많은지는 심리적인 상담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입니다.


둘째 님은 스스로에 대한 자율성과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힘이 부족하지 않나합니다. 자율성이란 스스로 성택하는 힘이며, 경계를 지키는 힘은 내것과 상대의 것을 구분하여 내것은 내가 지키고 상대의 것은 상대가 책임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셋째는 님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 즉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자존감은 현재의 자신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지요. 반대로 자존감의 부족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는 수치심과 열등감을 강화시킵니다.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마음을 드러내게 합니다. 해결해야할 것은 님 내면에 있는 습관적인 이런 마음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히 방법적으로 어떻게 치료하는 것보다는 님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기수용이 님이 걸어가야 할 길이 아닌가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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