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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2411 추천 수 0 2023.12.26 23:03:00

안녕하세요 저번에 고민상담이후 두번째 방문입니다.

믿음에 대한 견해로 관점이 잡혀 신랑과 상담을 통해 다시 가정을 지키고 살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업데이트한 팟빵속 내용에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통제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가정을 이룬 뒤 저는 통제하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통제하면서 제가 모든걸 컨트럴하면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그만큼의 불안이 높다는 이야기겠지요. 

더 한것은 제가 저를 통제한다는것입니다.  스스로 수치스럽고 창피해하고 마음에 안들어하고 싫어합니다. 

마음에 들었을때만 수용해줍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통제하다 안되면 마음이 상해지고 왜곡된 생각빠집니다. 혼자만있는 세상에 들어가는거와 비슷합니다.

그럴때면 큰 좌절을 느끼곤 합니다. 결국 나자신을 사랑해야하고 인정해줘야한다는걸 알면서도 머리로만 압니다. 

 몇일전 신랑이 섭섭하게 하여 그게 화로 표출되었습니다. 다툰뒤에는 감히 니가 나한테? 이런 생각이듭니다.

제밑으로 보고있는게 확실합니다.  상대의입장을 머리로만 이해하지만 행동으로 절대 굽히고 싶지않아합니다.

신랑에게 너와 대화는 닫혀있는 문앞에 서있는 기분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내가 그렇게 하고있는게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저는 세상속에 혼자만 고립되어있음을  가끔씩 느낍니다. 

 그때는 수치스러운나를 밀어내는 기분에 우울함과 외로움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겠죠.  저의 에고는 정말 쎈것같습니다.

내가 제일 우월하고 잘나야만 합니다. 왜곡된 생각속에 살고있죠.

하지만 내면은 정말 텅비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제 내면에서 느끼는 감정은 외면하지 말고 나를 봐달라고 소리치는것같습니다.

수행을 5년정도 해서 정말 좋아졌지만 ”수행하는 나“의 의식이 쎄지며 에고만 커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역시 자의식만 쎄지며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는 나라 할게 없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늘 변하니깐요. 그런데 저의 생각은 그대로인것같습니다.

”나다“ 이게나다라고 끝까지 들고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자리를 제자리 걸음하고있는것같습니다.

.


팟빵을 들을땐 정신이 번쩍 들고 공감도 많이 됩니다. 하지만 조금 괜찮아졌다 느끼면 에고의 판에 놀아나 힘들기 반복하여 여기에 문의 드립니다. 명상과 더불어 긍정적인 메세지를 스스로에게 꾸준히 주는 방법만이 최선일까요? 근처라면 몇번이라도 방문하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홈페이지로만 상담을 구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원장

2023.12.27 10:45:58
*.49.147.24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팟빵강의도 들어시고 나름 5년 정도의 수행과 자기탐구로 에고의 익숙한 업식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데 원하는만큼 잘 되지 않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궁금한가 봅니다.


명상공부는 익숙하게 자신이라고 붙들고 집착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 길이라면, 심리치유는 자신에 대한 긍정성과 원함을 충족시켜주는 자기확장의 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님은 명상을 공부하기 보다는 원하는 자신이 되어, 현실을 더욱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에고확장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명상은 가장 먼저 자신에 대해 붙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투명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하듯이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나, 거짓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있으면 바로 인정하고 놓아가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명상에 대해서는 저희 팟빵에 나오는 강의를 들으시면서 거리가 멀더라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보려는 마음이 있다면 시간이 될 때 상담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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