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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증에 대한 문의.....

조회 수 4624 추천 수 0 2013.10.13 08:37:53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남자입니다..
상담을 좀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인가 이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면 온몸을 떨고 그랬습니다.

불안하고 심장도 마구 뛰고요.. 이 시기 때는 솔직히 별 생각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대학생활하면서 이러한 상태가 너무 한심스러워 잠시 병원에 의존을 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사람들한테 내자신을 많이 노출 하라고 하신 말씀이 있었지만 그럴 기회도 없고 있더라도 제가 나서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입영통지서가 날아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분대장도 달고 백명정도 되는 중대원 앞에서 브리핑 형식 같은 거 하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많이 떨었지만 점차 앞에 나가서 말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마음도 많이 편안해지고 떨지도 않고 농담도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아!~  이제 나도 남들 앞에서 잘 말하고 떨지도 않는구나! 이생각을 했습니다.

전역하고 이제 나의 시대가 오는구나 생각을 하였는데 대학 복학하고 나서 다시 발표를 하는데 또 불안해지고 떨고 이번엔 업그레이드 되서 입도 떨고 목소리도 떨려졌습니다..

 

하.. 뭐지...ㅜ 그리고 앞에 나와서 글 쓰는데도 손이 달달 떨리고, 책 읽을때도 목소리도 떨리고, 몸도 떨리고.. 사소한 것에 긴장되면 달달달... 예전보다 훨씬 심해진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저의 인생에 있어서 큰 걸림돌인것 같습니다..! 이것도 못고치면 취업도.. 애인도.. 결혼도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습니다..

 

정말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할 점 등 상세히 알려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원장

2013.10.13 08:57:30
*.54.179.21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발표할 때면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졸업후 대학때 병원에도 다녔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군대에서 나름 발표하고 나서는 횟수가 많아져 괜찮았는데 복학하고 나서 더욱 심하게 떨리는 자신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싶은가봅니다.

 

몸의 떨림이나 목소리, 손의 떨림등은 우리가 많은 사람들 앞에 노출될때 긴장으로 일어나는 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왜야하면 몸이 추우면 떨어서 열을 내듯이 몸이 긴장하면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떨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떨림 자체가  아니라 님이 가진 내면의 불안과 긴장이 문제이며, 또한 그런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기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는 수치심이 문제의 초점이 아닌가합니다.

 

님은 어쩌면 성향이 조금 내성적인데 스스로 외향적이 되려고 하거나 자신의 진실한 모습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뭔가 자신감 있는 모습에 최면되어 억지로 자신을 강하고 외향적이고 당당한 모습으로 포장하려고 해왔는지도 모릅니다.

 

떨림은 님이 스스로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당당한 척을 하지만 언제나 긴장하고 쫄아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떨림을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떨림이 님에게 전하는 진실된 소리를 듣고 님스스로 자신을 자신되게 이해하고 남에게가 아닌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떨림은 쫄아있는 나를 표현하고 이런 쫄음은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보다 어떤 나아닌 다른 무엇이 되려는 몸부림에 대한 경고등인지도 모릅니다. 고쳐야 할 것과 이겨내야 할 것은 없습니다. 단지 긴장을 만드는 내면의 불안을 이해하고 그것을 허용하고 이완하는 마음을 자신에게 준다면 떨림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자세한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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