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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조회 수 3114 추천 수 0 2012.03.07 17:32:49

벌써 마지막 상담을 한지 몇달이 지나버렸네요...  아직 저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마지막 상담 후 ... 저는 희망이란 것에서 또 한발자국 멀어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역시...난 안되는건가.. 싶기도했구요.

 

몇달동안 혼자 웅크리고 지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와의 갈등이 몇번 있었고... 저를 비난하고, 책망하고, 닥달하는 어머니가 무서웠나 봅니다. 자꾸 피하게 되고...

 

요즘은 악몽을 자주 꿔요... 꿈에서 제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는데 이를 본 어머니가 저를 쓰레기 취급하면서 비난하는 꿈이나, 아버지가 현 시점에서 살아 있는데... 저는 어린아이때 처럼 눈치보고 무서워하는 꿈, 동생이 저를 죽이려고 하는 꿈도 자주 꿉니다.

 

혹은 꿈에서 갑자기 현기증이나 아무 곳에서나 쓰러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들기도 합니다.

떨어지는 꿈도 꾸고... 자려고 누우면 누군가가 저를 죽일거같은 불안감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잠이 들어도 작은 소리에 벌떡 일어나기도 하고 예민하구요. 식욕도 줄은 것 같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습니다. 몸무게가 5kg 정도 줄었더라구요..

친구들도 다 제 살길 바쁘고... 가족들도 외면해 버렸고... 혼자 남은 느낌입니다.

 

전 어떻해야 합니까.


원장

2012.03.07 19:40:58
*.201.235.20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지난 연말까지 상담을 4회 진행하면서 아이수 프로그램을 권했었는데 나름 본인의 판단으로 상담을 계속 진행하지 않아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본인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지 못한 저의 부족함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저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랬었는데....  몇일을 아쉬워하며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상담중에 얘기 나누었듯이 인생이란 자신의 선택이며, 결국 선택한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결과로 주기 때문에 선택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자신만이 할수 있는 자유이며 권리라고 할 것입니다. 상담은 님이 생각하는대로 님이 원하는대로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원함이 순리를 벗어난 왜곡은 없는지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님은 희망은 품으면서도 그것을 단지 생각으로만 붙들고 실재의 행동과 태도는 자기만의 기준과 관념에 빠져서 스스로 희망을 멀리하는 선택을 하곤 하지는 않았는지요. 희망은 한번도 님에게서 멀어진 적이 없습니다. 단지 님스스로 희망을 놓았을 뿐이지요.

 

님은 같은 습관적 팬튼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리고, 스스로를 외면하면서 주변사람들이 님을 외면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벽을 쌓고 누구도 님안으로 허용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소외감과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어쩌면 현재 님의 마음은 인생이라는 변화와 무대앞에서 스스로 겁먹고 상처받는것이 두려워 어찌할줄 모르는 어린아이의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님을 괴롭게 하거나 님을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단지 님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는 자신이 싫고 초라하고 자신감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기회는 님에게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더이상 숨지 말고, 피하지 않고, 한발자국만 앞으로 나아간다면 님은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있을 것입니다.

필요하시면 다시한번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clarice

2012.03.08 09:39:29
*.20.254.79

"비밀글 입니다."

:

원장

2012.03.08 10:42:52
*.201.235.203

때로는 차가운 이론적인 얘기가 그 사람이 상대에게 줄수 있는 가장 따뜻한 사랑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기대하고 바라던 어떤것을 상대가 주지 않으면 떼쓰는 아이와 같이 상대의 사랑을 베어버리거나 무시해하면서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지도 모릅니다.

상처받은 피해의식은 외부세계를 스스로 만든 상처의 투영으로 보면서 자기생각의 벽뒤에 앉아 기준의 벽을 넘어오는 사람만을 받아들이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도 힘들었고 현재에도 누구보다도 힘든 그대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어두운 벽안에 숨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대가 가진 힘과 지혜라면 충분히 자신을 향한 사랑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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