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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음 상담일이 남아 있는데, 성급히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원장님께서 지난 상담중에 말씀하신 내용중.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상담중에 제 안에 사랑이 없기에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는것 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하신 말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사람이 사랑을 만들수 있을까요?

 

어린 강아지를 1년간 학대하고 사랑을 주지 않으면 그 강아지는 모든 사람을 경계할 것입니다.

그것은 악순환이 되어 힘든 삶을 살게 하겠지요. 그러나 강아지는 사람만큼 많은 생각을 할수 없기에 이성과 감정사이의 자괴감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 강아지에게 ' 진실을 보라. 널 괴롭힌건 네 주인이지 세상사람들이 아니란다.' 라고 말한들 강아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건 학대받은 1년을 보상해 줄 몇배의 시간동안의 사랑과 관심뿐입니다.

 

저의 상처받은 자아는 어린강아지 같은건가 봅니다.

이성으론 이해해도, 말로 타일러도 들으려 하질 않습니다.

저는 어찌해야합니까?


원장

2011.12.17 09:59:01
*.105.98.1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상담중에 주변사람들을 대할때 사랑으로 대하라고 하였는데, 님안에는 사랑이 없기 때문에 사랑으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사랑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만들수 있을까 궁금한가봅니다.

 

상담은 어쩌면 자기내면의 실체가 사랑임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원래 사랑이며 강아지 또한 원래 사랑이며, 이세상의 모든 만물은 원래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창조되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사랑을 믿지 못하고 두려움을 믿으며, 자신을 분리감 속에서 방어하고 지키려는 마음때문에 세상을 행복하게 누리는 주인된 삶이 아니라 불안과 어둠으로 피해의식의 삶을 만들지요.

 

님안에 사랑이 없다라는 표현은 원래 님내면에 사랑이 없음이 아니라, 님의 삶이 아버지의 강압과 통제로 인해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을 돌보기 위해 아버지를 눈치보고 의식화한 그런 습관화된 패턴이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안에서도 남들이 님을 어떻게 볼까 눈치보는 마음으로 드러나, 진실한 자신의 감정과 느낌들을 소중하게 보지않거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지요.

 

사랑이 없는 사람이란 원래가 없습니다. 왜야하면 인간은 원래가 사랑이기 때문에 자신안의 상처나 어둠이 아무리 그사람의 사랑을 막아도 사랑의 빛은 스스로를 드러내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내면에 원래 있던 사랑을 보고 인정하기 만하면 사랑의 주인이 될수 있지요.

 

사람은 강아지가 아니라 님의 표현대로 이성과 감정을 가지고 스스로 누구인지를 찾으려 하고 진실을 보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요. 물론 상처받고 괴로움을 당한 아이에게는 그만큼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그 사랑은 상처받은 강아지를 새로운 주인이 더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펴 주는 강아지의 얘기가 아니라, 님안의 상처받은 어린영혼을 님이 얼마나 진실하고 따뜻하게 진심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 줄수 있느냐의 문제가 되어야겠지요. 

 

상처받은 마음은 사랑을 믿지 못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믿으며, 의심과 불신으로 힘들지만 익숙한 어둠으로 돌아가려하지요.

 

상처받은 내안의 어린영혼을 이성으로 이해하고 타이르려는 마음이 아니라 진실로 그 아픔과 상처의 감정들을 느껴보며, 그때의 그 아이가 느꼈을 고통들을 함께 하면서, 이해하고 울어줄 수 있는 마음만이 그 아이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수 있겠지요. 

 

자세한 사항은 상담때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약속한 숙제는 충실히 해보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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