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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조회 수 2956 추천 수 0 2011.07.25 00:25:09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시죠??

목요일에 차명상 간다는게..이레 저레 자꾸 일이 생겨~~ 여유가 없네요~~

원장님과 성원님이 너무 보고싶어욤~~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갈거에욤~

 

이력서를 내려고 여기 저기 훗고 다니는데...사실..마땅히 낼 곳이 없어서 맘이 좋지 않아요.

내 기준이 높다는 것도 알아서 낮추고 낮추는데 이건 너무 심하게 낮추면 견디지 못할꺼 같아서 적당한 선에서 하려고 하는데도..정말...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언제까지 집에 있을수 만은 없다 싶어서 또 찾아보려고 해요.

 

어제 꿈을 꿨는데..제가 친구랑 놀러를 간거 같아욤. 남한테 디카를 빌려서 갔는데..놀다가 바이킹인가?? 그것보다 더 심하게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배를 타게 되었어요...

그거 타고 내리다가 주머니를 보니 디카가 없어져서 당황했지요. 사람들은 이걸 타다 보면 다들 잃어버린다고 못찾는다는 식으로 가더라구요. 친구도 포기하란 식으로 어쩔수없다~ 이렇게 말을 하던데.. 저는 배쪽으로 가서 다시 한번 찾아보겠다 햇어요.

 

배 뒷자리로 가서 찾다보니 10원짜리랑 50원짜리가 많아서 몰래 몰래 줍다가 보니 거기에 다른 사람의 디카가 3~4개 있더라구요. 아무도 찾으러 안와서 이것 저것 한번씩 보다가 슬쩍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별로 좋지도 않고 눈치도 보여서 그만두고 저의 디카를 다시 찾았어요.

 

드뎌~ 금색 디카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싸! 하고 기쁜 맘에 찾았지요. 역시 다시 찾아보면 있어. 있을줄 알았다. 사실 저는 없을거 같아서 맘속으론 발을 동동 거리고 있지만 묵묵히 찾았어요. 있어야 하다. 있을것이다 하구요. 찾았을때 기쁨은..역시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았구나. 역시 나는 행운아야~ ㅎㅎ 난 역시 운이 좋아~ 있을줄 알았어 .  하고 안도했어요.

 

그러고 좀더 행복한 꿈을 꿨어요. 아주 오랫동안 잔거 같아요. 그 꿈을 꾸고 나서...저는 내가 찾던 일자리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자리를 찾으러 사이트에 들어갔어요.

그런데...일자리를 볼때 마다 자꾸 갖가지 생각이 들어요. 나이 제한이 있네. 어~ 주 6이네. 어~ 격주네. 돈이 작자나. 위치가 대구네~ 자꾸 따져요.

 

저는 사실 목표가 없어요. 목적도 없고.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거 밖에는요..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찾다가 웨딩플레너 이런 직업 어떨까? 하고 내용을 살피는데.. 자꾸 맘속에서 니가 무슨 영업을해. 니가 할수있겠어? 자꾸 이런 말들이 올라와서 불안해지고 두렵고 겁이 나서 자꾸 더 따지게 되고 ...안전한 것을 하려고 하는데... 내키지는 않고 갈등이 생기니 또 피하게 되네요~~

 

저한테 맞는 직업이 뭘까요?

누가 딱 넌 이게 맞아. 넌 이거해 이렇게 정해줫으면 좋겠다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요~~

 

아~~ 얼른 일을 해서 돈도 벌고 규칙적인 생활도 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사회로 나간다는게 너무나 막연하게 두렵고 내가 잘할수있을까?  날 무시하면 어떻하지? 싸워야하나?? 다들 참고 산다는데..하고 너무 미리까지 생각하게 되네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각하게 힘들진 않지만...자꾸 멀리하고픈 마음이 들어서..좀 맘이 어려워요


원장

2011.07.25 10:20:44
*.105.98.8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그동안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많이 궁금했습니다.

 

직장을 가져야한다는 당위성은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아직은 일을 하려는 마음보다는 늦추고 싶은 마음이 많은가봅니다. 머리의 생각은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일을 찾으려하지만 가슴의 느낌은 불안과 두려움에 안전을 추구하며, 목표없이 단순히 상황을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이 현실에서는 막상 이핑계 저핑계를 만들어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요?

 

꿈의 얘기는  빌린 디카는 원래가 내것이 아닌 남의 이상과 목표이며, 바이킹은 우리가 움직이는 현실의 장이라면, 현실에서 남에게 빌리거나 남으로부터 최면된 목표와 꿈을 마치 자신의 꿈인양 붙들고 살다가 어느순간 그것을 잃어버려 방향감각을 상실하였다가, 다른사람들은 꿈을 잃어버린채 살아간다면 나는 꿈을 끝까지 찾겠다는 마음이겠지요.

 

10원짜리와 100원짜리는 다른사람들이 버린 작은 걱정과 근심들이라면, 나는 삶에 소소한 걱정들을 주머니에 넣고, 남이 빌려준 디카(꿈)을 찾아 행복했지만 그것은 내것이 아니기에 현실에 돌아오면 나는 나만의 목표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갈등하는 것은 아닌지요?

 

어쩌면 남들에게 빌려온 꿈은 그냥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인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란 없습니다. 삶이란 결과보다는 순간순간의 과정이 행복이지요.

과정안에는 겪어야만하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마음은 과정에서 일어나는 힘든 문제나 어려움을 두려워하여 결과의 달콤한 열매만을 따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님의 생각입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입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진실도 아닙니다.

삶은 님에게 언제나 열려 있지만, 님은 두려움때문에 스스로 생각이 만든 자기기준과 틀안에 갖혀 나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생각으로 어떻게 하지에는 어떤 해결책도 없습니다.

그냥 한발자국 앞을 향해 나아가면 모든 것은 저절로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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