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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이 되는 딸아이 상담 원해요

조회 수 9608 추천 수 0 2018.02.12 13:00:52

안녕하세요?

중3이 되는 딸아이가 있어요.

중학교 1학년때 영어공부방을 다니다 공부방 옆집의 택배 물건을 두세 차례 가지고 오게 되었어요.

경찰서에 신고가 되었고 대구가정법원에서 교육을 받고 왔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와 다짐을 하고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최근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또다시 택배 물건을 가지고 오고 다시 경찰서를 가게 되었어요.

본인에게 필요한 물건들도 아닌데 뜯어보고 가져와서는 숨겨놓기도 하고

재활용 헌옷수거함에 버리기도 하고.... 왜 그랬는지 물어도 답을 하지 않아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가끔 친구 물건들을 가져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것 같구요

그걸 들켰을땐 여러 변명을 하며 상황을 모면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들도 너무 태연해 하는것이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잘못한것들도 해결이 될거라 생각하는지.......

답답하니 자꾸 다그치게 되고 그럴수록 아이는 더 입을 닫아버리니

어떻해야 될지 정말 암담합니다


지금은 집에서 엄마,아빠와는 전혀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욕구불만이 많으니 그런 행동들이 나오는 것 같고

또 아무리 대화를 해보려 해도 아무 얘기를 하지 않는 딸을 보면 가슴이 아파 눈물만 나옵니다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아이가 입을 떼지 않으니 어떻해야 될까요?


원장

2018.02.13 08:59:00
*.104.212.215

안년하세요.  원장입니다...

도벽이 있는 딸아이의 문제로 인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고 싶은가 봅니다.


딸아이의 도벽은 어쩌면 결과를 고려하지 못하는 충동적인 성향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합니다. 따님이 가진 이런 충동적인 성향은 대략 2가지의 원인을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까합니다. 하나는 공부와 같은 장기간의 스트레스의 감정을 성숙하게 처리하지 못해 생겨나거나 둘째는 부모의 약한 통제로 인한 자기중심적인 성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의 아이들은 누구나 공부에 대한 어느정도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을 절제하거나 훈련해서 좀더 성숙한 어른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따님의 경우에는 모든 것을 자기마음대로 하려거나 다른사람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고 사회적 규칙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분노와 같은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데 충동적이며, 자기훈련이 부족해서 어떤 것에 중독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바꾸기 위해 상담을 하거나 자기문제를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을 피해자로 느끼면서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마음의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상담을 원하지 않는다면 보모는 좀더 성숙되게 아이를 다스리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해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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