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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5
심생종종법생 심멸종종법멸, 心生種種法生 心滅種種法滅.
마음이 일어나니 온갖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니 온갖 법이 사라진다.
마음은 곧 분별심이고 법은 만물, 만상을 의미한다.
산을 보라, 말이 산이지 산은 산이 아니다.
산은 나무, 돌, 바위, 식물, 물, 기타등등 우주의 만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산은 없고 인연들의 모임만 있을 뿐이다.
나무 또한 마찬가지며 돌 또한 마찬가지로 실체가 없다.
세상만물은 모두 이와 같다.
세상은 텅텅 비어 있다.
한물건도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대가 산의 형질을 보고 산이라고 망상할 뿐이다.
오랜 사람들의 고정관념 탓으로 말이다.
따라서 세상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대 마음이 만든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
그대가 세상만물을 창조하는 것은 자유이나
세상만물을 그대가 창조했음을 잊지말자.
그대가 꽃이라 했을 때 꽃이 창조되고
그대가 '나'라고 했을 때 나가 창조되고
그대가 우주라고 했을 때 우주가 창조된다.
단 하나도 어떤 언어에 대한 객관적 실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대 마음의 창조일 뿐이며 창조된 것은 그대 마음의 움직임일 뿐이다.
부디 속지 말고 이것이다 저것이다 강변하지 말자.
이것이다 저것이다 강변하더라도 그대 창조물임을 잊지 말자.
본디 텅비어 아무것도 없고 아무일도 없음을 안다면
온통 하나뿐인 바로 그것이 그대의 본래면목임이 명백해질 것이다.
아울러 세상이 슬퍼 보인다면 내 마음에 슬픔이 먼저 있는 것이고
세상이 이기적으로 보인다면 내마음에 먼저 이기심이 있는 것이고
세상이 아무일이 없다면 먼저 내 마음에 아무일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부처라면 즉 내마음에 부처가 있다면 세상이 다 부처로 보이게 된다.
내마음이 사랑으로 넘쳐나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찬 것이고,
내마음이 감사로 가득차 있다면 세상은 감사할 일들 뿐이고,
내마음이 긍정의 마인드라면 세상의 온갖 비난이 사라질 것이다.
발췌글 - 진여문의 Nests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