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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에서 길을 묻다.

조회 수 2828 추천 수 0 2009.07.29 13:46:23
타고 왔던 기차를 세우고 또 다른 기차를 기다리고자 정거장에서
기다리는 기분입니다.
낭만적으로 얘기한다면야. 잠시 쉬었다 가지 뭐. 그러면서
한적하게 주변을 배회할 수도 있으련만.
기다리는 것이 넘 지루하여 엉덩이에 못이 배기는 것 같습니다.
나랑 놀아주는 사람도 없이
심심하게 기다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은 좀 더 편해졌나봐요.
때로는 얄미운 할매랑 맞장도 뜨고(복지관에서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얘기하시는 분)^^
잠도 늘어지게 자고 무기력하게 있어도 보고.
영어공부도 해볼까 싶어서 책도 사보고.
여차저차. 이렇게 저렇게 모순된 행동도 해보기도 하고
사실 모순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해보는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디고 가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옳고 그름에서 더 나아가 인생은 바로 선택이라는 것.
이제껏 건성으로 들었던 선택이라는 의미가
내 맘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경종을 울리듯이...

물론 선택이라는 것은 성숙한 단계가 되어야 무르익어야
자신의 삶을 잘 조율질 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것도 같습니다.

또 이러다가도 또 해맬지 모르겠네요.^^

힙노자

2009.07.29 19:32:58
*.108.209.55

지난날 타고온 기차에서 내려서 새로운 기차를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임과 변화에 대한 불안이 함께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목적지로 가야하기에 정류장에서 내릴수 밖에 없습니다.
타고온 기차에 내려서 갈아타는 번그러움과 변화는 힘들지만
또한 우리에게는 명확한 목적지가 있기에 기다리는 마음도 지루하지만 즐거움입니다.

삶의 방향에 대한 방향성과 목적의 꿈을 가진 사람들은 번거러움과 변화앞에서 망설임이 없지요.
선택은 각자의 몫이죠.
단지 그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면 인생은 성장과 경험의 연속입니다.

내면의 성장과 영혼의 꽃피움을 향해 고민하고 아파하는 그대의 가슴에는 이미 사랑의 빛이 자라고 있습니다.

목적지가 분명하기에 비록 헤맬지라도 방향은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길은 많기에 이쪽저쪽을 보지만 그모두가 스스로 원하는 같은 목적지에 데려다 줄것임을 확신합니다.
profile

성원

2009.07.30 23:11:14
*.182.87.185

보고싶네요.더위는 잘 이기고 계시나요?ㅋ
건조함에 핑크빛 향기로움 흩뿌리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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