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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와명상 > 명상치유

조회 수 2246 추천 수 0 2009.06.10 13:49:54
우리의 과거는 많은 말들로 이루어져있다.
말은 이미지의 배경음악처럼 이미지와 함께 공존한다.
말로써 상처받고 말로써 우리의 현실을 금방 인식한다.
그 인식들은 나의 주관적인 해석들로 왜곡되기도 한다.
때론 모자라게 때론 넘처나게...

어떤 사람이 미울때 근데 그 사람이 윗 사람이거나 편하게
내 감정을 잘 반영못하는 사람일때
지금 나한테는 시어머니고 시누다.
그 분들이 나한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표현방식들로 알고는 있다.
신랑을 통하여 애기 책을 보내준다거나
차를 가져다 주신다거나.

그 마음을 알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미안하다고 말을 듣고 싶은 이 마음은 왜 일까?
왠지 그 말 한마디면 모든 게 용서되고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데...

말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말이 정말로 우리의 인식을 다 표현하는 것인가?
나의 진심과 의도를 표현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인가?
말은 가장 편리한 수단일뿐...

오히려 말보다 더 깊게 우리의 속내를 드러내 보일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눈물일수도 있고.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반응일 수도 있다.

말에 집착한 나.
사랑.깨달음. 불성. 말은 단지 가리키는 손가락...
사랑의 부재라고 여겼던 내 기억의 습작들은
사실 말로써만 인식했기에
사랑해 주고 있었음에도 한 조각 말로써 모든 걸
다 무마시켰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

말은 기능일 뿐이다.
말은 존재일 수가 없다.
말또한 치유의 기능을 할 때 온전해 질 것 같다.

힙노자

2009.06.12 09:22:05
*.108.209.55

사리향님 스스로 말에 묶여있던 마음에서 이제 벗어나 말이 아닌 실제를 보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말에 매여있는 자신은 사랑을 말로 확인하고 싶을수도 있지요.

말은 바깥으로 표현된 마음이지만 여러가지 신념과 가치체계 뿐만 아니라 감정과 이미지의 그물에서 빠져나온 것이기에 우리는 말에 속기가 쉽지요.

말의 뒷면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그사람이 지닌 의도가 있지요.
지혜로운이는 말의 진동을 보는것이 아니라 말의 뒷면에서 울리는 그사람의 의도와 진실을 보지요.

진실은 외부에 있지 않지요.
내안에 울리는 마음의 움직임이 모든것을 만들고 모양짓습니다.

이제 비로소 외부에서 내면으로 들어가는 시작점에 섰습니다.
더욱 자신안에 일어나는 얘기와 관념들을 들추어내어 정리해보는 것이 진실을 향한 수행이지요.

양광모

2009.06.12 22:48:56
*.55.102.243

어렵다요...... 아흠....... 저도 샤뤼향님처럼 노력합니다..
웃고있는 거울속의 나를 상상하며.. 미소짓습니다.
야...호... 후...암.... ㅋ ㅑㅋ ㅑㅋ ㅑ

사리향

2009.06.15 09:46:15
*.90.130.162

광모님은 언제나 미소입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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