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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공간>을 아시나요? - 공가중님의 글

조회 수 3589 추천 수 0 2013.05.07 23:30:08

<의식공간>을 아시나요? 이 쪽 계통(?)의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입니다.

이 용어는 주로 서양에서 활발하게 법을 펼치는 분들이 사용하는 방편중의 하나입니다.

국내에도 소개되는 책들 중에는 간략하게 이 말에 대하여 언급한 책도 있습니다.


이 용어를 가지고 직접 방편으로 활용하는 사람중의 하나가 프랑스의 Francis Lucille입니다. 

이 분은 전통 아드바이타 베탄타 스승에게 사사받은 사람으로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입니다. (http://www.francislucille.com/)

 

이 의식공간을 잘 활용하면, 늘 생각에 붙잡힌 의식이 순식간에 본래 자리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의식공간>이란 우리가 지금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외부에 있다고 간주하는 주위는 사물과 주변의 공간들이 모두 의식이 만들어 낸 공간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당연히 육신에 의해 한계 지어진 경계를 나와 타인을, 주체와 객체를 가르는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의식공간>에서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외부세계의 모든 것이, 즉 저 앞의 나무와 새들과, 저 높이 흘러가는 구름과 저 푸른 하늘 등을 포함한 그 모든 것이 <의식공간>에 포함되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의식공간>이 바로 진정한 나이며, 우리가 나라고 그동안 굳게 믿었던 이 육신은 그 진정한 나의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처음에 이 말을 들으면, 무슨 그런 황당한 말이 다 있을까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잠깐 가만히 우리가 꿈을 꾸는 과정을 살펴봅시다. 여러분들은 꿈을 꿀 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나요? 분명히 꿈의 세계는 나의 의식이 펼쳐내는 의식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꿈속의 나라는 인물만을 나라고 간주하여 현실과 똑같은 시공간속에서 갖가지 체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 꿈속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 꿈속의 모든 것의 배경이자 그 모든 것입니다. 이 <의식공간>이 표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이 육신의 내부만을 나로 알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진실은 바로 나의 이 육신만이 아니라 이 육신을 에워쌓고 있는 이 온 세상이 바로 나입니다. 이 <의식공간>이 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본래면목이라고 보고 보고 또 보고 가끔씩 쉬었다고 또 보고 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 나의 생각과 감각과 감정에 사라잡힌 의식이 이 온 세상으로 풀리면서 커다란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초견성을 해도 여전히 미세한 생각에 자리잡고 있던 의식이 이 <의식공간>과 잘 만나면 늘 여여한 그 자리에, 머무름이 없는 그 자리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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