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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조회 수 2075 추천 수 0 2012.08.13 16:19:09

눈물

치유의 길은 눈물의 길이다.

신은 인간에게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씻어 주려 눈물을 선물로 주셨다.

눈물은 막힌 감정을 흐르게 하고 억압되었던 슬픔을 풀어주는 귀중한 보배이다.

영혼의 진실은 머리의 생각이나 방법이 아니라 가슴에서 울리는 눈물로만 볼 수 있다.

 

나는 눈물이 많다상담하다가 내담자들의 고통스런 아픔과 오래된 감정의 응어리들이 녹을 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자주 흐른다.

지난날 나는 울지 않는 사람이었다.

감정을 억압하여 슬퍼도 슬픔을 느끼지 못했고 아픔이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양 살았다.

남자로서 눈물을 보이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행동이라 생각했기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조차도 나는 울지 않았다.

 

지난날 나는 어쩌면 심장이 얼어붙어 감정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괴물이었는지도 모른다.

생각과 의지로 나를 완벽하게 포장하고 강한 척했지만 나의 가슴은 언제나 공허감으로 허허로웠다. 나는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았다. 머리로는 끊임없이 달려가려 했지만 가슴은 멈추기를 원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언제나 갈등과 분열 속에서 편할 수 없었다.

 

그동안 치유의 길에서 내가 흘린 눈물들은 비로소 가슴으로 감정을 느끼고 삶을 이해와 사랑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안내자가 되어 주었다.

눈물은 아마도 사랑의 싹을 자라게 하는 생명수였으리라.

고통스런 나의 삶에서 나를 치유하고 나를 사랑의 따뜻함으로 이끈 것은 어떤 이론이나 방법들이 아니라 내가 나를 위해서 흘렸던 눈물이었다.

눈물은 나의 가슴을 살렸고 상처받은 내 영혼을 씻어 주었다.

 

 

 


중아

2012.10.28 18:16:06
*.55.124.150

제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원장님을 닮아가고 싶어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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