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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은 마법이 아니다.

조회 수 3840 추천 수 0 2006.08.16 17:28:44
   *  최면은 마법이 아니다. *


최면 을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대중매체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TV에서 최면을 걸어 전생을 보여주는 프로가 있었다.

그 프로를 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면을 신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진 듯싶다.
그러나 최면은 과학 이상의 신비로운 것이 아니다.
최면은 오랫동안 정신 분석학, 심리학 분야에서 연구되어온 과학 그 자체일 뿐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최면에 대해 오해를 하고는 한다.
최면 이야기를 꺼내면 으레 “누군가에게 최면을 걸어 범죄행위를 시킨다거나 옷을 벗게 할 수 있게 하는 것 -.-” 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듯 하다.

영화 같은 곳에서 만들어낸 최면의 부정적이고 잘못된 이미지가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최면 이야기를 들으며 최면을 범죄에 이용하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최면에 걸린 사람에게는 의식이 남아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의식이 몸을 지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최면에 걸린 사람 본인의 의식에 반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본인이 싫다면, 옷을 벗지 않는다. 또한 범죄에 이용되지 않는다.


최면은 마법이 아니다.

최면을 통해 보여지는 신비스러움은 최면의 신비함이 아니라, 인체와 두뇌의 신비함일 뿐이다.
마술사가 보여주는 마술이 얼핏 보기에는 신기해 보여도, 그 원리를 알면 별 것도 아니듯이, 최면 역시 최면의 과학적 원리를 알면 최면에 대한 신비함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최면은 미신이 아니다.

가끔씩 최면을 통해 전생의 기억과 미래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최면술사들이 신문과 잡지 등에서 소개되고는 하지만, 이들이 최면으로 그러한 신비주의적인 일을 한다고 해서 최면 자체를 신비주의로 몰아붙이는 오류를 범할 필요는 없다.

컴퓨터로 사주를 보여준다고 해서, 컴퓨터가 미신이 아닌 것처럼, 최면으로 전생과 미래를 보여준다고 해서 최면 자체가 미신이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면은 단순히 도구일 뿐이다. 사주와 미신에 대한 개인의 믿음은 개인의 몫이다.
나 역시 가끔씩, 전생을 보여주는 최면을 하기도 하고 빙의최면도 한다.


최면을 단순히 개인발전 프로그램의 종속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최면은 의학적인 시술 행위이며, 정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임상행위이다.

물론 정신의 변화를 통해 개인의 발전을 꾀하는 처세술 프로그램으로서 활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것만이 최면의 전부라고 생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적인 의학치료에 있어서도 최면은 큰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최면은 개인발전 프로그램의 상위개념으로서, 인간의 정신을 아우르는 심리 요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최면을 의학적인 분야에서만 활용되는 것도 아니다.
최면은 다른 정신 요법과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용이성을 가지고 있다.

최면을 거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고, 누구나 걸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활용이 쉬운 기법을 의사들의 전매 특허로만 허용한다는 것은, 넘쳐나는 자원을 그대로 하수구에 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지금처럼 최면을 거는 사람을 법적으로 제한하지 말고,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더 쉬운 최면기법을 개발하고, 연구함으로써 개인 의료기기 또는, 개인 개발기구로 활용할 수 있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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