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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대한 오해

조회 수 4208 추천 수 0 2006.08.16 17:26:49
최면에 대한 오해

1.꼭두각시 오해

Q: 최면상태에서는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가?

A: “최면에 걸리면 최면자가 시키는 대로 한다”고 하는 것은 오해이다. 피최면자의 기분에 거슬리는 불리한 암시를 줄 때는 거부되기 마련이다.

피최면자는 자기의 의지를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니다. 오직 최면사의 협력을 받아 목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스스로 찾아 가는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최면요법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피최면자의 문제해결을 향한 의지와 동기가 명확할수록 좋다. 그리고 최면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효과를 거두는 것임을 말하고 싶다.

혹시 텔레비전에서 최면상태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다면, 먼저 그 사람이 자발적으로 최면상태를 경험하겠다는 동의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다.


2.비밀노출 오해


Q: 최면상태에서 비밀을 말하거나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가?

A: 인간의 보호본능은 어떤 상황에서든 반사적으로 작동하는데, 최면에서도 마찬가지로 피최면자에게 불리한 암시를 주면 저항하게 된다.

또한 깨어있을 때와 같이 깊은 비밀은 얼마든지 말하지 않을 수 있고, 진실하지 않은 경우 최면에 걸린 동안에도 거짓말을 한다.

최면사는 피최면자가 바라지 않는 행위, 즉 도덕이나 윤리에 반한 행위를 강박해서 하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최면은 선용할 때에 한하여 그 위력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피최면자가 이미 지니고 있는 숨은 능력을 일깨워 줄 뿐이다.

피최면자는 깨어있거나 최면상태거나 간에 자기의 생득적 심리와 이미 이루어져 있는 습관에 따라 도덕적인 면으로나 비도덕적인 면으로 기울어 있다.
범죄적인 암시는 오직 범죄적 심리를 가진 사람에게만 받아들여지게 될 수 있다.

최면을 쓰는 의사들이나 심리학자들은 교육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며, 게다가 여러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연후에 비로소 최면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최면은 자기암시이다.
즉, 암시에 대한 동의가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3.못 깨어나면 오해


Q: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A: 그런 일은 결코 없다.
얕은 최면상태에서는 피최면자가 깨어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깨어날 수 있고, 또 아무리 깊은 최면의 경우라도 각성암시에 의해 반드시 깨어날 수 있다.
만약 깨우지 않고 두면 최면에서 수면으로 바뀌어 실컷 자다가 깨어나게 된다.

깨어나기 싫어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면상태로 들어가 보니 대단히 기분이 좋아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생각에서 깨어나는 암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둘째, 최면사가 부도덕한 암시를 주어 피최면자가 최면사의 암시에 반항하고 있는 경우.

셋째, 피최면자가 눈을 감고 있는 상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 최면자는 피최면자에게 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인가를 질문하여,  원인이 명확해지고 이해되었을 때 최면을 종결시키는 추가 암시를 주면 쉽사리 깨어날 수 있다.



* 혹시 아래와 같이 최면을 오해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견 1. 최면은 최면자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 모든 최면은 내담자의 자기최면이며 내담자의 허용여부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편견 2.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들만이 최면에 걸릴 수 있다.
           => 최면과 트랜스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의식상태입니다.
               (영화, 음악 등에 몰입할 때.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감격에 빠질 때 등)


편견 3. 일단 최면에 걸리면 이후에는 최면에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다.
           => 내담자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자신의 최면상태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편견 4. 최면에 걸리면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 내담자가 원하지 않는 말과 행동을 최면유도로 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편견 5. 최면 상태에 갇혀버릴 수 있다.
           => 최면의 시작과 종결은 피최면자인 내담자 자신에 의해 조절됩니다.


편견 6. 최면에 걸려 있는 동안은 수면 또는 무의식 상태이다.
           => 의식과 몸이 극도로 이완된 상태일 수는 있으나 의식은 여전히 또렷한 상태가 유지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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