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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과 최면상태

조회 수 4270 추천 수 0 2006.08.16 17:26:24
최면이란?

최면이란 일정한 암시조작에 의하여 암시에 걸리기 쉬운 상태, 즉 피암시성이 높은 상태로 이끄는 방법이다.

최면에 들어가면 외관상으로는 잠자는 것 같이 보이지만 수면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독특한 상태가 된다. 수면에서는 정신이 완전히 주위로부터 고립되지만 최면의 경우는 부분적으로 고립될 뿐이다.

말하자면 수면 상태는 외부와 차단되게 방문을 완전히 닫아 놓은 상태라면 최면 상태는 외부 즉 최면자만을 접할 수 있게 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놓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의식 활동이 감퇴되고 무의식(잠재의식)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무의식 상태라고 말할 수 있지만 순전한 무의식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태를 최면성 트랜스(Hypnotic Trance)라고 말한다.

이 트랜스에는 자발적 의지 운동이 감퇴되어 거의 수면에 가까운 상태에서부터 각성시와 같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상태, 또는 이 양자가 혼합한 경우 등 여러 가지의 것이 있다.

이 상태가 되면 피암시성이 대단히 높아져서 운동감각, 지각, 기억, 감정 등이 각성 시와는 아주 달리 기발한 형태를 나타나게 된다.

또한 비활성화된 잠재능력을 일깨워서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케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특유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갖가지 암시조작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것을 최면유도법 또는 최면이라고 한다.

최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최면상태란 최면을 받는 특정인만이 경험할 수 있는 신비한 현상으로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들이 어떤 대상에 주의를 강하게 집중시키면 의식이 협착되고 잠재의식이 도출되어 최면상태가 출현한다는 원리를 알고 보면 최면은 신비적이 아닌 보편적인 현상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누구나 무엇인가에 주의가 고도로 집중되어 푹 빠져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즉 재미있는 오락이나 흥미 있는 강연을 듣는다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는 중에, 그 외에도 당신이 좋아하던 일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속으로 푹 빠져 들어간 적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주의가 어떤 하나의 대상에 극단적으로 집중되어 버렸다면 이미 일종의 최면상태를 경험한 셈이다.

이러한 상태를 자연 최면상태 라고 말하며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최면과는 구별되지만 그 본질은 같은 것이다.

다만 자기도 모르게 들어갔다가 자기도 모르게 빠져 나오는 자연최면은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최면에서처럼 최면상태를 유지해서 잠재의식에 유용한 암시를 주고 마음의 병을 고치는 등의 일은 할 수 없는 것이 다를 뿐이다.

최면은 자기가 혼자서 자기 자신을 최면상태로 유도하는 자기최면과 한쪽이 상대편에게 최면을 거는 타인최면으로 분류된다.

자기최면은 일인 이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인최면처럼 최면으로 이끌기가 수월치 못하지만 유도법을 잘 익혀 충분한 시간 (2주에서 4주정도)을 가지고 진지하게 연습을 한다면 유도에 성공할 수 있고 자기 문제를 개선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그러나 자기최면을 가장 쉽게 습득하는 방법은 최면전문가로부터 타인최면을 몇 번 시술을 받아 최면상태를 체험해 보고 최면으로 들어가는 암호를 받는 것이다.
그 시술은 대략 다음의 3 단계가 필요하다.

① 시술자에 의해 최면트랜스로 유도 받는다.
② 자기최면으로 유도시킬 수 있는 후최면암시 즉 간단한 암호를 부여받는다.
③ 그 암호를 자기가 자신에게 줌으로서 곧장 최면으로 들어가는지 확인되면 최면상태에서 자기개선을 위한 자기암시를 주는 요령과 스스로 최면에서 깨어나는 방법을 실제 한번 해보게 하는 것으로서 끝을 맺게 된다.

이 후최면 암호에 의한 최면이란 암호가 "슬립"을 세 번 외치는 것으로 되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슬립"이라는 말을 세 번 되풀이하면 최면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 것인데 이 방법이야말로 자기최면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방법이다.



2. 최면상태

최면상태란 어떤 대상에 주의를 강하게 집중시키면 의식이 협착되고 잠재의식이 드러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 느낌은 긴장이 풀려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리 속이 텅빈 것 같고, 잠이 들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상태이다.

그러나 일부 의식이 깨어 있어 최면자의 음성이 모두 들리고 현실감각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지만 의식수준이 낮아져서 무비판적이고 주의가 암시에만 극단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근심. 걱정, 불안이 모두 사라지고 정신도 신체도 무통상태가 되며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최면의 심도가 깊어졌을 경우에는 기분이 매우 황홀해지고 몸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또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부유감을 느끼게 된다.

피최면자는 이 상태가 너무 좋아서 계속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어한다. 그래서 최면에서 깨어난다는 암시를 받으면 깨어나지 않으려고 저항을 보이는 피최면자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최면상태에서 적절한 암시를 줄 때 목표하는 바를 성취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불리한 암시는 즉시 거부할 수 있고 깨어나고자 하면 언제든지 꺠어날 수 있다.

최면상태에서의 특이한 변화라면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급속안구운동(REM: rapid eye movement), 최면자에게 협력하려는 의존적 신뢰관계인 라포(rapport)형성, 신체의 극단적 경직이나 깊은 이완 현상인 카타랩시(catalapsy), 감정표현이 그대로 드러나는 정서적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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