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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행위에 함몰되어 지나고 나니, 센터에서 정성 들여 갈고 닦았던, 몸과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고 일상에서 생활하기 점차 버거워지는 지점이 있었었다. 나에게는' 쉼' 과 '치유'가 필요했었기에 저항감은 들었지만 시작했었다.

 이번 INP 단식 기간을  통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1.분별의 기준에서 당황스러움이 올라왔을 때 내적 여유가 생겨 자연스레 반응하는 힘이 길러졌다.

 

레크레이션 시작 전 갑작스런 영입 제안, 등산을 갔었을 때 앞사람이 보이지 않아 길을 잃었을 때 , 조장 도반님께서 사라졌을 때 등등 기준에서 당황스러움이 나를 얼게하고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하던 습관이 있었다. 이번 아이엔피에서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임해보려 마음을 먹다보니 어떤 순간들 속에서 분별심을 내리고 지혜롭게 반응하자로 가는 통로가 뚫린 것을 경험했었다. 삶은 언제나 미지수다. 모름의 연속이기에 강한 분별이 아닌 순간의 적절한 지혜로운 반응으로 흘러가고 싶다.

 


2. 영화 '막달라 마리아'와 다큐 '순례'를 보고 나서

 

'막달라 마리아' 에서 인상 깊게 봤던 장면은 예수에게 몸을 맡기고 강물에 온전히 맡기는 장면과

마리아가 예수님은 언제나 마음에 있다고 다른 제자들과 얘기를 나누던 장면이었다.

강물에 맡기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울렸다. '삶의 흐름에 온전히 맡기고 싶습니다.'

졸면서 보다가 가슴을 느낀 장면이었었다. 마리아가 예수님에 대해 나누던 장면은 느낀 점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한 접속' 이었다. 다른 이들이 바라보는 해석이 아닌 해석이 떨어진 '진실' 그 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가슴에서 울려퍼진 장면이라 나의 초심을 되새기고 직심하고자 가슴이 타올랐었다.

 

순례를 보고 나서 사람들과 느낀 점을 나눌 때

사람들이 느낀 것들이 나랑 많이 달라서 내 것을 드러내기에 주저함이 있었다.

고통스러운 길을 가는 이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지? 라는 반응이 많았던 우리 조의 나눔이었는데,

내가 가슴에서 느낀 것은 그들의 간절함이었다.

간절함이 있기에 고행을 마다하고 길을 간다...고 가슴에서 접속했었다.


나에게 이 길을 가는 것이 쉽지가 않다.

행자로 가기에 나는 너무도 미숙하고 무지하기에 (속된 말로 하수)

번번히 깨지고 실수하기가 일상이다.

그렇기에 조금 더 겸손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다듬고 스며들게 하고 있다.

순례에서 느낀 가슴의 열정은 더 이상 '사회 의식'에 함몰된 내가 아닌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한 분명하고 명확한 길을 품어주게 되었다.

그 기쁨에 보다가 눈물이 흘렀는데, 나도 모르게 입가에서 웃음이 났었다.

 

 

3. 신야 히로미 건강법 영상 시청/ 사부님들 단식,관장 강의

 

신야 히로미 건강법 영상은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줬었다. 대장 내시경을 예시로 우리의 장 속에서 어떤 식으로 독이 형성되고 그 독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말이다. 사부님들의 단식과 관장 강의를 통해 삶속에서 내가 얼마나 몸을 망치는 식습관을 하며 그 식습관으로 삶에서 에너지를 낭비하는지 뒤돌아봤다.


영상과 강의에서 나왔던 공장에서 만든 가공 식품,치즈,우유.커피 등

장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들을 모두 즐기고 있었던 내 자신을 돌아봤다.

편하고 간편하게 맛이 있으니까... 맛에 얼마나 중독되고 길들여져 왔는지 조심할 줄 전혀 몰랐다.

관장을 하며 나오는 찌거기들이 내가 얼마나 영혼을 담은 내 육신의 그릇을 소홀히 했는지

또 소홀히 해서 사부님들과 도반님들이 함께 성장하는 이 장에 독소를 배출해내었는지

새삼 부끄럽고 나 자신을 잘 관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꾸준하게 정성 들여 가꿔보기로 마음 먹었다.

 

음식은 '생명'이다.

우리는 '생명'을 먹는다. 이 말씀이 귀에서 아직도 웅웅거린다.

 


4.냉온욕 체험기


찬물에 평소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뭔가 찌릿찌릿하고 군대에서 혹한 계곡 들어가고 했던 기억이

붙잡혀서인지, 저항감이 있었다.

도반님들과 함께 왔다리 갔다리 냉욕 온욕 그리고 냉/온욕을 하고

몸의 느낌을 돌아봤는데 너무 놀라웠다.

발이 공중에 뜬듯 가볍고 척추의 찌거기가 낀 느낌이 싹 사라졌었다.

그리고 냉욕을 했을때 생각이 휙! 하고 사라진 게 느낌으로 바로 접속되는 경험이 참 좋았다.

 

 

 

3/4일간 최고의 휴가를 보냈다. 누군가는 이해를 못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법인 사부님과 얘기를 나눈 것처럼 난 드디어 이 길에 대해 이해하고 결심하고 나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굳건한 초심이 잊혀지지 않도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재활을 끝낸 뒤 삶속에서 녹아보려한다.

몸에서 독기가 많았을텐데도 함께해주신 법인,성원 사부님과 도반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모두 빛과 사랑으로 

온전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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