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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우리안에 있습니다.

조회 수 602 추천 수 0 2019.01.03 16:55:30

모든 것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말의 의미를 받아들인다면 이것을 믿는 만큼 여러분의 내면에 있는 가능성은 스스로 발현되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밖에서 구해야 합니다. 인류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의 길은 외적인 무한성장의 길입니다. 이 길은 자본주의라는 집단의식을 바탕으로 무한 소비를 위한 인간만의 자기중심성에 의한 착취구조를 가집니다. 이런 길은 우리의 지구가 함께 공동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의 나눔과 순환이 아니라 대량생산과 무한 소비를 통해 인류만을 위한 자기중성성의 길입니다.


반면에 또 다른 하나의 길은 외부가 아닌 내면으로 가는 자기성찰과 지혜의 길입니다. 이 길은 자본주의의 물질의식에 대응하는 내적 신비주의의 길입니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원하는 바를 바깥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울림과 감동에서 찾습니다. 이 길은 얻는 것이 아니라 놓는 길이며, 이루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길이며,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것을 드러내는 길입니다. 자본주의의 가장 밑바탕에는 욕망과 두려움을 깔고 있지만 신비주의의 가장 밑바탕에는 사랑과 자비를 깔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길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배우기보다 욕망과 두려움을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채우거나 얻지 못한 상처가 클수록 욕망은 커집니다. 그리고 욕망이 커질수록 그와 비례하여 두려움 또한 커집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가 단단하고 자신에 대한 우월감과 열등감이 큽니다. 이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욕망을 채워야만 자기 존재감이 확인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외적인 권력, , 인기, 집이나 직장... 등을 자기존재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없어지면 자기존재감도 함께 없어진다고 생각하여 외적인 그것들에 집착하고 그것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만들어진 의식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의 가슴은 언제나 사랑을 추구합니다. 그것도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화내고 섭섭해 하거나 그들을 미워한다면 그것은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데 그것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기대가 없다면 우리는 화내거나 미어하거나 싫어할 필요가 없겠지요


만약에 우리가 어릴 적에 부모로부터 조건없는 사랑을 충족했다면 상처로 인한 욕망과 두려움의 구조가 덜 단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릴 적에 사랑을 원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부모는 우리에게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보모님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사랑은 조건적이 되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부모님의 양육방식이나 부모님들이 서로 간에 나누었던 사랑의 표현방식 또는 부모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했던 방식들이 우리의 내면에 그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사랑을 대하는 조건들이 다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사랑이나 인정이 외부에서 구하고 얻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면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존재자체가 바로 사랑임을 확인합니다. 그러기에 밖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을 어떻게 드러내서 쓰느냐의 문제로 나아갑니다. 외부에서 구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사랑과 인정을 얻으려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거나, 그들에게 잘 해주거나,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고 통제합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성공해야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하고, 노력해서 좋은 소리를 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기배신의 길이 될 뿐입니다. 이런 구조를 우리는 업식이라고도 합니다.



내면의 길은 무한성장의 길이 아닌 진아(眞我)’의 길입니다. 진정한 나, ‘진아는 무엇일까요? 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는 진아실재, 의식, 지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재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그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태어남은 의식이지 몸이나 개체의 는 아닙니다. 이런 진아의 본래상태를 지복 또는 행복이라 합니다. 칠판이 있다면 텅 빈 칠판이 진아이고 그 위의 쓰여진 글자들은 형상, 즉 상과 모양입니다. 모든 형상()은 필요에 의해 쓰여지고 지워집니다. 인연과 조건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은 실재가 아닙니다.


만들어진 것들은 모두가 다 지나갑니다. 무상(無常)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이루거나 성취합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에 가고, 어떤 사람은 원하는 시험에 합격합니다. 무언가를 성취했습니다. 하지만 오부의 모습은 조금 바꾸었지만 내면의 마음은 언제나 그대로입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도,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도 변한 것은 없습니다. 마음을 외부가 아닌 내면으로 돌린 사람들은 원하는 모든 것이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면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존재이며, 우리는 소유가 아니라 실재입니다. 존재와 실재는 바로 칠판입니다. 하지만 행위와 소유는 칠판에 쓰여진 글들일 뿐입니다. 칠판에는 어떤 글자든지 쓸수 있으며, 조건이 지나면 지워질 것입니다. 지워진 깨끗한 칠판일수록 새로운 필요에 쉽게 반응할 것입니다. 칠판은 존재이며, 칠판에는 모든 글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여여하다고합니다.


모든 것은 외부가 아닌 우리 안에 있습니다. 평화는 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진동입니다. 외부가 어떻게 되도 우리 안에서 평화로운 진동이 나온다면 우리는 평화롭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일으키는 진동이자 에너지입니다. 그것이 외부를 경험하게 합니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더욱 내면의 길로 나아가지만 이것에 무지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외부에서 찾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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