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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삶을 살고 싶다. - 금강

조회 수 572 추천 수 0 2018.12.17 11:02:54

지난 주 화요일 법사부님과 이야기 후 나를 위해서 내가 센터도 다니고 수련한다면 그 라는 것은 어떤 나인지 아침과 저녁 명상 때 혹은 출 퇴근할 때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마땅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수요일에 4차크라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가슴을 느껴보았을 때, 심장이 느껴지면서 나에게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심장으로 의식을 집중한 잠시 동안이지만 심장이 편안하게 이완되는 느낌을 느꼈다.

 

4차크라 수련이 지금까지보다는 내가 잘 느끼고 집중할 수 있는 수련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수요일 수업을 듣고 다음 날 즈음 명상을 하며 어떤 나를 위해서 나는 수련하는 것을 멈출 수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잘 접속이 되지 않아 머리를 굴려보았다.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고 외적인 것의 성취를 이룬 나를 생각하며 그런 내가 되기 위해서 나는 수련을 하는 것인지 물음을 던지자 그것은 아님을 곧장 알 수 있었다. 성취를 이루고 내가 욕망하는 모습의 내가 된다고 해도, 나의 고통과 업식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공허한 가슴이 떠올랐다. 그러한 상태라면 아무리 성공하고 많이 가져도 더욱 불행할 것 같았다. 모든 외적인 것이 내 마음대로 된다 할지라도 .. 그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답을 알게 되자, 가슴이 살아있는, 마음이 따뜻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인가 하는 물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이전의 물음보다 훨씬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어려운 일이있고, 고통스럽더라도 그 속에서 배우며 살아있는 가슴으로 따뜻한 마음의 자세로 그 일을 경험한다면 그것이 내가 원하는 행복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마음이라는 키워드를 얻었지만, 이것이 과연 나의 초심인가 하는 의문은 해결된 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어떠한 나를 위해서 수행을 하는가?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나를 위해서?’ 뭔가 애매한 느낌이었다.

 

매일 4차크라 수련을 하며 초심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떠한 나를 위해서,,,?’ 처음에 잘 느껴졌던 심장의 느낌은 반복 해나갈수록 더욱 느낌이 커지지는 않았다. 그 이후로는 심장의 느낌을 더 섬세하게 느껴볼수는 없었다. 대신 가슴호흡과 함께 가슴이 답답한지 아닌지 정도의 느낌은 느껴졌다.

 


토요일 아침 차 명상에 가기 전에 15분간 아침명상을 했을 때, 내 질문에 대한 어떤 답을 얻었던 것 같다. 일지를 쓰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어제 차명상 중의 경험과 뒤섞여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대략 이러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분명 어떠한 것이 있을 것이다하고 어렸을 때 가졌던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살자고 하는 마음. 외적으로 이루는 것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없다는 마음. 최근 외부로 쏠려 사람들의 반응에 힘들어하는 마음. 등등이 종합되면서 외부의 것, 진실이 아닌 것, 만들어진 것에 휘둘리는 삶이 아닌, 내 안의 진실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나의 초심이구나.

 

어렸을 때 분명 어떤 것이 있을 것이다 하고 찾았던 마음은 바로 .. 외부의 헛된 것이 아닌, 내 안의 진실을 만나고자 했던 마음이었구나. 하는 정리가 되었다. 그 마음을 가슴에 떠올리자 그 동안에 초심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생각했을 때보다 접속이 되는 느낌이 컸고 분명했다. 명료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과 스스로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센터 아침명상에 들어갔다. 엠마누엘의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법사부님의 이야기를 듣고 예전부터 느껴왔던 가슴의 어떤 느낌이 느껴졌다.

 


법사부님께서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겠느냐고 질문하셨을 때, 전혀 감도 오지 않아 모르겠다고 했다. 내가 모르겠다고 답하자 법사부님께서 예전에 너는 그런 느낌을 많이 느꼈지 않느냐고 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그 말에도 접속되지 않았다. 예전에 내가 가슴속에 느낌을 많이 느꼈지만, 말로 설명할수 없는 좋은느낌이었다. 그것이 하나라는 단어와 매치되지 않았고 어떠한 연관성도 지을 수 없었다.

 

법사부님께서 진여님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고, 진여님이 가슴의 느낌이 있지만 머리와 잘 통합되지 않는다고 답하였을 때, 그것이 아까 법사부님께서 엠마누엘 책을 읽으며 강의하셨을 때 나의 가슴의 느낌과 같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사부님께서 진여님에게 그것이 하나된 느낌이라고(? 아무튼 진여님의 느낌에 긍정적 피드백을 주었을 때) 말했을 때, 내 안에 그러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왜 이것에 대해 모든 것이 하나라는 느낌이라는 그 질문과 연관 짓지 못하는 것인지 의문이 일었다.

 

가슴에서 느끼는 그 느낌이 사부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하나라는 느낌과 같거나 비슷한 것이라면, 나의 머리는 가슴과 전혀 소통하지 못하거나 동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너무 좁고 단어에 매어있기 때문에 가슴에서 느끼는 것에 대해 서로 연결될 만한 고리가 너무 없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았다. 그 뒤로 가슴의 그 느낌에 대해 확신을 가졌던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사부님의 모든 것이 하나라는 느낌에 대한 맥락의 강의를 들을 때마다 그 느낌이 너무 커지고 눈물이 계속 났다.

 

사부님께서 강의 중 외부의 성취로 존재감을 확인하려고 하는 행위에 빠진 상태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최근 일년간의 나의 상태에 대한 스스로의 정리가 간단명료하게 된 느낌이었다. 회사 일은 중요했고, 일이 잘되는 것도 중요했고, 일로서 나를 증명하는 것이 너무 중요했다. 그래서 일에 매달렸던 것 같다.

 

외부의 성취로 나의 존재가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외부에게 증명해서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쪽으로 달려갈수록 나와 주변을 모두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INP에 들어가기 전에 초심에 대해서 정리가 되고, 최근 많이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이해가 되어서 나로서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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