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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厓 柳成龍

조회 수 1743 추천 수 65 2007.12.01 01:47:49


이 사람은 하늘이 낳은 사람이니 뒷날 반드시 국가에 큰 공을 세울 것이다.”
퇴계 이황이 21세의 유성룡을 처음 본 후 이렇게 찬탄했다. 한눈에 그의 명석한 판단력과 정치가적인 소질을 알아본 것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자는 이현而見, 호는 서애西厓, 본관은 풍산豐山인 유성룡은 1542년 경상도 의성에서 황해도 관찰사 유중영柳仲郢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매우 총명하여 6세에 『대학大學』을, 8세에 『맹자孟子』를 배웠고, 21세에 안동의 도산에 가서 이황 선생을 찾아뵙고 그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았다.
1564년 사마시를 거쳐 1566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승문원 권지부정자權知副正字가 된 그는 28세인 1569년 성절사聖節使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왔고, 임금에게 수찬修撰의 벼슬을 받아 사가독서를 했다. 1590년 우의정에 승진, 풍원부원군豐原府院君에 봉해졌고,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제승방략制勝方略의 분군법을 예전의 진관제도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형조정랑 권율을 의주 목사로, 정읍 현감 이순신을 전라 좌수사로 추천, 임명해 왜란에 대비하도록 했다.
1592년 수많은 일본군이 침입해 부산진과 동래성이 잇달아 함락되고 도성이 위태로워지자, 몇몇 신하들은 “사태가 위급할 경우에는 곧바로 압록강을 건너 요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유성룡은 이를 강력히 제지하고 왕에게 “임금께서 우리 땅을 단 한 걸음이라도 떠나신다면 조선 땅은 우리 소유가 안 될 것입니다”라고 아뢰었다. 개성에서 영의정에 임명되었으나 일부의 모함으로 이내 파면되고, 다시 부원군으로 서용되어 안주에서 명나라 장수의 접대와 군량 보급에 힘썼다. 이후 전란이 끝날 때까지 영의정으로서 삼남도체찰사, 사도도체찰사를 겸무하면서 군국의 정무를 한 몸에 지고, 외교․군무․민정 등에 종횡무진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나라를 지켰다.
1598년 관직에서 물러나 풍산현 하회동으로 돌아온 유성룡은 전란 중에 겪은 성패의 자취를 곰곰이 반성하고 고찰하여, 뒷날의 일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징비록』을 집필했다. 국보 132호로 지정된 이 기록은 임진왜란 전후의 상황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난중일기』와 함께 높이 평가받고 있다.
1604년 다시 풍원부원군에 복직되었으나 이를 사양했고, 그해 7월에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수록되어 공신의 칭호를 받았다. 1607년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난 그에게 조정에서는 ‘문충文忠’이란 시호를 내렸으며, 영남 지방의 선비들은 병산서원屛山書院에 향사했다.
저서로 『징비록』 이외에 『서애집西厓集』, 『운암잡록雲巖雜錄』, 『신종록愼終錄』, 『침구요결鍼灸要訣』, 『관화록觀化錄』 등이, 편서에 『황화집皇華集』, 『정충록精忠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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