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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조회 수 1870 추천 수 64 2007.10.16 10:48:42

우리를 먹여살리고,
신발을 계속 신겨주기 위해,
균형있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하셨지요.

매일밤 아버지께서는
날 침대로 데려가 이불을 덮어주신곤 했지요.
내기도가 끝난후에는
내 머리에 키스를 해주셨지요.

아버지와 함깨 자란건
그저 편안하게 흘러간 시간이었어요,
세월은 빠르게 흘러
아버지도 나도 나이가 들기 시작했지요.

난 어머니께서 건강하지 않으시다고 말했어요.
아버지는 내심 알고 계셨던 거죠.
엄마도 알고 계셨던거에요..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아버지는 주저 앉아 울고 말았어요.
아버지가 오로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신이시여,왜 날 데려가지 않으셨어요"

매일 밤 아버지는
흔들의자에 앉아 잠이 드셨어요.
결코 윗층으로는 올라가시지 않았어요.
어머니께서 그곳에 계시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아들아, 난 너의 자라는 모습이 자랑스럽단다,
이젠 네 마음대로 하렴,
난 이제 혼자 괜찮을거란다"

내가 아이들에게 입맞춤할때 마다
아버지의 말씀이 정말 들리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의 그늘아래 살지만
그들도 자라서 역시 너의 곁을 떠날거란다"

난 아버지께서 해주시던
모든 말들이 기억나요.
닌 매일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살고있죠.
내게 그 방법을 잘 가르쳐 주셨던거에요.

매일밤 아버지께서는
날 침대로 데려가 이불을 덮어주신곤 했지요.
내기도가 끝난후에는
내 머리에 키스를 해주셨지요.


profile

dutls

2007.10.16 11:01:56
*.213.106.48

papa-paul anka^^* 가사가 넘 좋아서 옳겨 봅니다.
저도 어릴적 투정만 부리고 요구만 했지 그분의 외로움이나 슬품,삶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왜 술을 드셨는지,왜 하염없이 동구밖 어귀를 바라보며 저녁노을에 취해계셨는지...
아버지!
사랑 합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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