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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하여

조회 수 5033 추천 수 107 2006.09.04 08:17:31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숨막힘, 질식감,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의 신체증상을 경험하는 불안장애입니다.

이와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미치거나 기절할 것 같은 불안감이 동반됩니다.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은 <혹시 오진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항상 불안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에는 간신히 살아났지만 ...다음에 또 공황발작이 시작되면..... 끔직하다>라는 생각에 불안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불안으로 전전하는 예기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일단 공황장애를 경험하게 되면 생활에서 조심조심하는 행동의 변화가 오는 병입니다.

자신은 죽을 것 같은 공포로 심장마비 또는 뇌졸증 등을 걱정하지만 응급실. 내과, 신경과 등의 검진을 통해서는 아무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공황장애는 전 인구의 1-3%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실제 가슴통증이나 빈맥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의 많은 수가 공황장애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분의 약 1/3에서 2/3 정도에서 동반이 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와 동반된 광장공포증과, 공황장애 없이 광장공포증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은 공포와 불안이 올 것 같아 두려워하고, 이런 일이 있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차나 지하철,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지하노래방 등을 회피하게 됩니다. 쇼핑센터/극장 등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경우도 있으며,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여자 환자분들 중에는 남편이 집에 있는 주말에는 증상이 다소 호전되었다가, 월요일 날 악화되는 패턴을 보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의 저변에는 "그 장소에 가서 다시 공황발작을 경험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이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황발작을 일으켜서 망신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불안은 원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마음의 작용입니다.

불안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언뜻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이런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만일 자동차가 휙휙 지나다니는 길 한가운데 서 있어도 불안하지 않다면 그 사람은 차 사고를 당하실 가능성이 누구보다도 올라가게 되실 겁니다.
또한, 팔에 상처가 나 피가 흐르는데도 불안하지 않아서, 병원에 가시지 않고 계속 있다면 출혈로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미리 어떤 상황에 대처를 하고 조심하는 이유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깡패가 어슬렁거리는 어두운 길이 무서워 돌아가기 때문에 강도를 당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비정상적인 불안이란 어떤 것일까요? 단순히 불안의 강도가 극심하면 비정상적인 불안일까요? 만일 전쟁터에서 총알이 날아다니는데 극도의 불안을 안 느끼고, 태연히 걸어 다니는 것이 정상일까요? 아닙니다.

전쟁터에서는 숨이 막히는 듯한 불안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낮은 포복으로 전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정상적 불안이란 불필요한 상황에서, 즉 나에게 불안해도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서 불안한 것입니다.

공황장애야말로 비정상적인 불안의 대표적 질환입니다.

이유도 없고, 사실은 위험하지도 않는데 불안발작이 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공황장애는 비정상적인 불안이며, 개인의 직업적 능력, 대인관계, 정서 등에 큰 장애를 유발하는 불안장애입니다.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황장애는 평소 겁 많고 소심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생물학적인 원인이 있는 병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고 쾌활한 성격인 분도 공황장애는 생길 수 있습니다.

단, 불안이 많은 성격의 경우에는 공황장애가 발생한 후 치료나 경과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어린 시절 중요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공황장애에 더 잘 걸린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부모와 사별하거나 부모와 이혼 등으로 장기간 떨어지는 경험 등은 분리불안을 야기하고 이것이 커서의 공황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들이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보다 폭 넓은 관점으로 볼 때 전생등의 부정영적인 경험에서 이러한 장애가 비롯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전생의 기억을 토대로 잠재의식적 리프레이밍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많은 분들이 예고 없이 밀려오는 어지럽고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이 마구 뛰는 증상 등 신체증상만을 자신의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황장애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 즉 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공황장애의 3대 증상이라고 합니다

정신과의사들은 신체증상보다 사고의 증상, 행동의 증상이 더 근본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3대 증상 외에도 평상시 불안감과 긴장도가 올라가는 것도 흔한 증상입니다.




              ***신체증상***

일반적으로 문제를 경험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심장박동의 증가, 호흡곤란, 근육긴장, 식은 땀, 두통, 어지러움증, 손발저림,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사고증상***

즉 생각이 문제라는 이야기인데...공황장애의 신체증상은 공황발작 당시는 고통스러워도 몸에 어떤 후유증이나 변화가 남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들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즉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공황장애 특유의 사고증상 때문입니다.

>"이렇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렇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해서 망신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하면 도움을 받지 못할 텐데..."
>"지난번에 지하철을 타다 공황장애를 경험했으니 지하철을 타면 또 발작이 올지도 몰라."
등의 생각이 대표적인 사고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증상***

행동증상이란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상시 생활패턴에 변화가 오는 것을 말합니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임소공포증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십니다.
>감정적으로 자극받는 일이나 대인관계를 피합니다.
>공포영화, 슬픈 영화처럼 자극적인 영화, 월드컵 등 격렬한 운동경기의 중계를 피합니다.
>춥거나 더운 날에 외출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평상시의 불안감과 신체증상***

공황장애를 경험하는 분들은 비정상적 불안의 대표적인 증상인 공황발작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평상시 몸의 긴장도가 올라가고, 따라서 예전에는 걱정하지 않던 잔걱정이 증가하고, 또한 예전에는 놀라지 않던 사소한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를 영어로는 hypervigilence (과각성 상태)라고 합니다.

따라서 예전이면 없던 잔걱정이 많아지고 깜짝깜짝 놀라고, 놀라면서 느낀 불쾌감이나 불안감이 오래 지속 되는 것은 현재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예전과 달리 소심해졌다는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긴장상태는 근육이나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깨, 목, 옆구리 등이 결리고 묵직한 느낌이 들며 두통 등 만성적인 긴장상태로 인한 신체증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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