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행복을 잃고 외부에서만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자신과의 친밀감이 상실되고

자신과의 관계가 파탄 난 것 아닐까?

내가 내 자신을 대하듯이 남을 대하면 반응이 어떨까?

내가 평소처럼 스스로에게 혼내고 비교하고 쪼우고 기다려주지 않는 것을

남에게 그대로 한다면 남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몹시 싫어할 것이다.

그리고 남이 나에게 그렇게 대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몹시 싫어할 것이다.

남들은 비교하면 싫어한다.

예를 들면 내가 당신은 누구에 비해서 왜 그것 밖에 안 되냐고 하면 싸움이 날 것이다.

하지만 내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생각이 올라오면 붙잡고

왜 그것 밖에 안되냐고 자신에게 표현한다.

남에게는 조심하면서 그런 행동을 왜 내 자신에게는 서슴없이 하는가?

남도 비교하면 싫어하듯이 내 자신도 비교하면 싫어한다.

나는 스스로에게 왜 저렇게 가혹한가?

나는 가족을 위해서 내 욕심을 내려놓고 에너지를 주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왜 나는 나를 위해서는 내 욕심을 내려놓고 에너지를 주지 않는 걸까?

오히려 비하하고 학대를 할 뿐이다.

내 자신과의 친밀감을 생각해본다.

나는 내 자신이 좋은가? 아니

왜 안 좋아하지?

웬만한 사람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줬는데 왜 안 좋아하지?

아무튼 나는 굉장히 무지했다.

내가 내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고 있는 것과

내 자신과 친밀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무지했다.

혹은 그냥 표면적인 말로만 알고 있었다.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내 자신과 친밀하지 못하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좀 더 깊게 이해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