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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중의 자기탐구... - 현무

조회 수 566 추천 수 0 2018.04.12 08:38:56

호수 10바퀴를 돌았는데, 7~8바퀴째쯤 되면 생각이 떨어져 그냥 고요하다.

풍경을 본다는 인식도 없고, ’소리가 들린다또한 없다.

감각(5)도 알아차리고, 감각에 의해 반응하는 생각도 알아차리고,

떠오르는 생각들도 알아차리다보면 고요해진다.

선생님들께선 매일 이런 고요함 속에서 살아가시는 걸까? 


시험기간이다보니 오랜만에 호수를 돌았는데, 호수를 뛰며

 나의 습관적인 생각들을 알아차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알았다.

깨어있지 않으면 생각없이 하는 익숙한 말과 생각과 행동들이 습관이 될 것이고,

이것은 또한 무의식이 되어 습관적인 를 만들 것이다.

 

호수를 돌면서 가만히 드는 생각들을 바라보니, 형태만 바뀌었지

근본적인 것에는 두려움이라던가 우월감이라던가 하는 감정들이 있었다.

어느 지점을 넘어가고 부턴 업식의 저항이 줄어들면서 조금은 현실적인

생각들을 가지게 되고, 또 나만 보다가 주위를 보게 되면서 보이는 문제점들

(특히 우리 집안문제)아 이게 문젠데, 알려줘야한다하는 마음들이 많이 나온 것을 보았다.

 

나는 아직도 나의 마음에 대해 모르고 있음을 알았다.

나의 마음을 모르니 여전히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나의 식대로 외부를 판단해버린다.

이러한 행동들로 학교에서도 사람들과 인사치레는 하지만 친밀한 대화는 없다.

나의 익숙한 습관은 대학 2학년치고 나이도 있는 편이고 혼자가 편하고 나 편한대로 하고 싶다,


남들과 있을 때 내 주도대로 하지 못하는게 싫고,

혼자 방해 받지 않고 마음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말을 한다.

얼핏 생각해보면, 혼자 지내는게 편하다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저런 익숙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제쳐두고, 저것이 나의 진심일까?

나는 정말 혼자를 원하는지를 나의 마음 속에 물었을 때,

오히려 떠오르는 답은 교류하고 싶다였다.

 

이제까지의 나의 교류란, 철저히 수동적이었다.

두려움이란 닫힘 속에, 심지어 친한 친구들에게도 먼저 연락한 적이 손에 꼽았다.

나의 세계에 갇혀 있어 만나자고 하는 남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허나 분명한 것은,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남들과 만나기를 원하는 내가 있다는 것이다.


은연 중에, 마음탐구를 하는 내가 다른 이들과 교류가 될까라고 생각했던

나의 우월감을 내리고 관계성에 더 관심을 두고 나아가야겠다.

 

 

몸적 변화 : 생각이 떨어지면서 허리에 힘이 점차 생기고

명상중에 하품-눈물이 많이 나옴.

몸이 많이 가벼워졌고 이유없이 마음이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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