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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껍질을 까듯이...

조회 수 1906 추천 수 55 2007.10.13 21:06:22
  우리가 양파를 껍질을 깐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양파를 한번에 사과처럼 반으로 쪼개려고 하면 손에 상당한 힘을 부과시켜야
하지만, 제일 겉에서 부터 껍질을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까다보면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훨신 수월하게 벗겨낼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것을 우리가 하는 마음공부에 한번 적용시켜 보자

  우리는 이렇게 배운다.
  " 진짜 나자신의 소리에 귀를 귀우려 행동하라. "
  
  그런데 나자신의 소리에 귀를 귀우려 무엇인가 행동을 하려고 하면 에고와 잣대가 강력히 항의한다....
   ' 이건 아니야~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볼꺼야~ 넌 많이 긴장될꺼야~ 우리 이거 하지말자 ' 라고 나자신한테 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의 소리의 귀를 기우리기 위해 이러한 에고를 무시하고 행동하려고 할것이다. 아님 자신의 내면의 소리자체가 아에 들리지 않아 이러한 에고의 반응에 혼란 스러울때가 많다.

이제 부터는 양파의  제일 겉 껍질을 벗기듯이 나자신의 가장 외곽에 있는 에고와 잣대부터 먼저 받아드려보자.

이 마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나"가 세워져 있지 않기때문에 나로 부터 나오는 원천의 힘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힘이 없기 때문에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귀우린다는 것은 너무 허망한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이렇게 피하려고만 하는... 에고와 잣대를 인정해주고 받아줘서 먼져 화해하고 손을 잡는게 중요하다.

여기서 잠깐 집고 넘어가야 할것이 있다.
나를 받아드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드리는지 모른다.
물론 어떻게 라는 방법론적인 것은 없지만 우리가 강을 걷널때에는 배라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듯이 간단한 도구 정도가 있어야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를 받아드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가 '칭찬' 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드려라' 고 한다.

예를 들어 '긴장하고 있다라고...' 해보자

긴장하는 대로 두려고 하다보면 오만가지의 에고와 잣대가 올라올것이다.
' 긴장한 나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겠지..'
' 그냥 이상황을 피해 버리자 '... 등 각가지의 의식뿐만아니라 두려움이나 나약함, 초조, 불안등의 감정들이 올라 올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라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말이 아니라
긴장해 있으면 긴장한 상태로 존재해 있고,
각가지 의식들이 올라오면 의식들이 올라오는 상태로 있고,
각가지 감정들이 올라오면 감정들이 올라오는 상태로 있어라는 말이다.

다시 얘기하면 자신이 분명이 자신을 받아드리고 있는데 모르는것일 뿐이 라는 말이다.

  이제부터는 이런식으로 나자신 한테 얘기 해보자.
  
  철수(가명)가 많은 긴장(의심/두려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철수 : (속으로 얘기한다.) 아~ 니가 이렇게 긴장(의심/불안 등)하고 있구나..
  철수 : (긴장하면서 있는 나를보고..) 괜찮아 지금 넌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
           이렇게 하면돼~

이런식으로 올라오는 나를 무언가 해서 바르게 행동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나(에고/잣대/감정)를 이해하려고 하고 인정해 주려고 하다보면 그다음 껍질이 보이기 시작하고 벗길수 있는 힘을 기를수 있을 것이다.



PS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profile

dutls

2007.10.13 23:02:30
*.213.106.48

많이 공감하는 부분의 얘기에 동감합니다.
저는 누구에게 반말을 듣거나 욕을 듣는 것에 심하게 거부반응이 일어났었는데, 어느 날 피하려고만 하던 그 욕에 대해서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욕 , 니 뭔데 ?? 하는 마음으로 한 번 마주대하고 보니 그 욕이라는 것은 내가 만들어 놓은 피해의식과 열등감, 두려움 등등 이였습니다.

그렇게 한 번 마주하고 나니 지금은 욕이라는 것이 그저 욕일뿐, 그 무엇도 달라붙지 않은 순순함 이였습니다.

그렇듯, 피하려 하면 할 수록 더 짓누르는 것들이 에너지의 법칙에서 유인력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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