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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님의 자기탐구일지....

조회 수 463 추천 수 0 2018.04.20 17:42:55

, 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이 업식만 없어지면

다시는 두려움 없이 밝고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업식을 날 방해하는 무언가라고 생각했고

올해 1월부터 업식을 바라보며, 끄달리지 않아보고,

놓아가고, 현실 속에 두려움을 직면하면서 업식이 약해지고,

이젠 내 원래 모습이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분명 바뀌었다.

주변에서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근데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ㅇㅇ아 너 좀 달라진 거 같다?'

나는 분명 바뀌었는데, 사람들은 나를 똑같이 ㅇㅇ이라고 부른다.

 

 

생각을 해봤다.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세상이 이젠 살만하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변한 것은 내 마음이었다.

나는 변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나를 똑같이 보는 것에서

나는 이 세계가 껍데기만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을까?

애초에 태어나서 이름을 부여받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부여받은 이름으로 너와 나를 껍데기로 분별하고

나 자신을 더욱 지키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세상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세상에서 쓰러진 사람들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우리는 잊었음을 알았다. 우리가 우리 마음의 주인이라는 것을....

사회에서 인정을 받아야한다는 분위기 속에 성취하려 하고,

잘 나가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우리는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우린 그렇게 우리 자신으로부터 멀어졌다.

하지만 그 누구도 탓할 수는 없다. 그들 또한 그렇게 교육받아왔으니까.

 

 

엊그제만 해도 '모든 것은 내 안에 다 있다'라는 말을

헛소리라고 치부했던 나인지라 

이글이 사람들의 공감이 되기보다는 정신 나간 글로 보일 것이다.

그들의 고통을 덜어 내줄 수도 없는 실없는 소리란 걸 알기에

나는 그냥 묵묵히 내 길을 찾아 가야겠다.

 

정말 우린 많은 것을 누리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걸 너무 당연시 여기고

소중함을 모르는 ''가 있음을 또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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