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해무님의 자기탐구일지....

조회 수 586 추천 수 0 2018.08.19 07:52:06

어제 일찍 잠이 들었더니 오늘은 다행히 제시간에 일어나졌다. 그래서 씻고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풍욕을 하러갔다. 풍욕을 마친후 경대산책을 하는데 처음엔 몸에 집중해 골반을 많이 움직여 준다는 느낌으로 걸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은 달리기를 하니 나보다 먼저 도착할텐데 그래도 너무 늦으면 안되겠지 싶어 시간을 보며 체크하며 산책했다.



도착하니 사람들은 쉬고있었고 나도 자연스레 쉬려다 오전 차명상 전에 오전운동을 하려면 지금해야된다는 생각에 집에가려고 했다. 그런데 센터에서 그냥 하면 안될까? 아 그래도 집이 편하잖아 이 두 생각이 올라왔다. 집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만 센터에서도 해보자싶어 혼자 매트를 펴고 운동을 하였다



운동을 하다보니 원화누나가 오셔서 내 자세를 봐주셨다. 그러나 운동 중 몇 개가 나에게 비효율적인 것을 알았고 더 도움이 되는 자세를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성원사부님께서 짐볼 운동이 허리에 좋다고 짐볼을 꺼내어 주셨다. 예상과 다른 전개가 흘러갔고 센터에서 운동하게 된게 나에게 큰 변화를 주었다짐볼운동과 원화 누나에게 배운 엉덩이 근육운동을 하니 더 자극도 많이 오고 시원했다. 특히 짐볼을 하고나니 온 허리를 마사지한 느낌이여서 좋았다.



그렇게 시간가는지 모르게 운동을 마치고 오전 차명상을 들었다. 오늘의 강의내용은 에고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3가지의 특성이 있는데 집착, 분별과 판단, 그리고 항상 기대를 바란다 이였다. 나는 어떤 집착이 있을까 고민해보니 괜찮은 사람, 잘 되야한다에 많은 집착이 되어있다고 평소에 느낀다. 왜 그럴까 고민해보니 그래야만 내가 안전할꺼만 같다. 꼭 그렇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머리로는 느껴지지만 아직 마음까지는 와닿지 않는거 같다.



분별과 판단에서는 주로 해야 할 때 쉬어야한다. 가 큰거 같다. 한걸음 나가야할 때 나를 발목잡는 건 아 더 하면 안될꺼 같은데 하며 타협하게 되버린다. 그래서 내가 진짜 해야할 부분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해야할 부분은 조금 더 힘을 실어 나가봐야겠다고 느낀다. 기대에 대해서는 첫 번째 부분이랑 비슷한거 같다.



오늘 강의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생각과 신념에 붙잡히면 무감각해지고 갇혀버린다 이다. 최근 내가 허리아팠던 것이 떠올라 이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안좋은게 일어나면 바로 병원을 가거나 해결해버려야 한다는 내 신념 때문에 진짜 힘을 실어야할 때 더 나가보지 못하거나 이 아픈게 왜 일어나는지 탐구할 기회를 놓쳤던거 같다.



수업이 끝난뒤 형과 밖에 나와 밥을 먹고 쉬다가 아이들의 시간을 들으러 들어왔다. 들어오기전까지 아 너무 피곤한데 라는 생각에 또 쉬어야하는거 아닌가에 붙잡히려고한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의 시간에 빠져서 듣다보니 어느새 5시가 되었다. 아이들 시간에서 내 업식, 내가 생각지 못한 상대의 표정과 행동에 무시당하는 느낌이나 나를 어리숙하게 보는게 아닐까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상대에게 명령보단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되었다. 내 세계에서는 너무 진실로 보인다



나를 깔본다 무시한다고 느끼는데 항상 확인해보면 다르다. 그리고 오히려 좋은 마음이나 어리숙함을 좋게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오늘도 이러한 하나의 사실을 들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좋았고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서 더 묻고 물어서 조금 더 사실에 한발자국 나아가봐야겠다. 요즘은 어리버리한 모습의 나도 조금씩 받아들여진다. 어쩌면 이게 나의 하나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희 홈피를 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5] 관리자 2008-03-24 77425
공지 <나를 꽃피우는 치유 심리학>이 출간되었습니다. imagefile [5] 성원 2009-12-21 84665
1318 공자님의 자기탐구 일지.... 원장 2018-09-12 624
1317 새로운 나를 꿈꾸며... - 이완님 원장 2018-08-30 600
1316 내면과의 대화 - 진아님 원장 2018-08-29 620
1315 삶의 기술 4장 - 좋아함과 싫어함. - 진아 원장 2018-08-29 651
1314 대학을 졸업하면서... - 우공 원장 2018-08-25 640
» 해무님의 자기탐구일지.... 원장 2018-08-19 586
1312 자유님의 자기탐구 일지.... 원장 2018-08-08 540
1311 공자의 생활일지.... 원장 2018-08-07 559
1310 해무의 단식 소감문.... 원장 2018-08-05 578
1309 INP 단식 기간을 통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원장 2018-08-02 598
1308 고통에 대한 직면.. - 판다 원장 2018-08-02 592
1307 모든 일은 다 나름의 가치가 있지요. - 공유 원장 2018-07-25 588
1306 최소한 이정도는 해야 되는거 아닌가... - 무... 원장 2018-07-09 554
1305 6일간의 알바를 하면서 느낀점... - 애주 원장 2018-07-09 594
1304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면서.... - 다인 원장 2018-07-02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