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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님의 자기탐구 일지....

조회 수 1091 추천 수 0 2019.09.21 08:13:18

일지를 써야지 하면서 쓸게 많았는데 일하고 오면 온몸이 쑤시고 피곤해서 풍욕하면 일지는 내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 누워버렸던거 같다. 얼마전에 일이 서투르고 지적받을까 두렵고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사장님의 음성이 높아질때  성숙한 어른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안되고,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음성이 높아지면서 짜증스럽게 말하면 나는 무서워. 나를 뭐라고 한다. 도망가고 싶다. 두렵다. 내가 잘못을 많이 했나 봐. 어떡하지... 그냥 무섭다... 라는 생각만 가졌던 거 같다. 어른의 나는 없었던 거 같다.

 

일이 익숙해지고 나서 든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잘하는 내가 있는데 왜 못 기다려 줬을까 조금 서투르고 해서 주위에서 뭐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의식이 조금 높아졌을 때는 그렇게 외부에서 들어왔을떄 그냥 인정하고 죄송하다하고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돌리지 않았는데 그런 의식의 마음은 어디 가고 없고 정말 어린아이가 외부를 대하는 마음만 남아있었든거 같다.

 

한고비가 지나고 하루하루 생각이 틀리기는 하다. 언제는 너무나 생각에 갇혀 힘들어하다가 오늘은 부정적인 생각이 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내리고 그냥 일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일의 실수가 거의 없었고 머리가 평소보다 빡빡 돌아가는 것을 느꼈다. 머리가 나쁜것이 아니라 지금 부정적인 생각에 집중하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머리가 먹통이 되어있는 상태지 집중을 하면 흐름도 잘 파악하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돌아가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면 알아차리고 놓는 게 아니라 힘들어하면서 동일시하면서 그 생각을 없애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거나 생각에 생각을 꼬리를 물고 더 깊이 수렁에 빠진다. 알면서 생각으로 계속 이기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 내안의 그 생각보다 내가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힘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것을 없애려고 한다거나 불쾌하고 짜증나서 없애려고만 하는거 같다. 내안의 신뢰와 힘이 없어서 그런거 같다.

 

오늘 차명상을 하면서 나는 나를 위해서 가꾼 것은 외적인 거 밖에 없었던 거 같다. 의식 상태를 올린다던가 마음의 성장은 관심이 없었다. 그냥 그 부정적인 감정만 덮어둘 수 있고, 올라오지 않는다면 왠만한 자신감으로 밖에서 돈 벌고 먹고 살수 있고, 마음 편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사실 내안의 부정적인 감정 외로움, 두려움, 불안, 우울, , 분노... 이런 것들이 있는데 안올라 오면 된다이것들만 안 올라오면 마음 편하게 살수있어 생각하고 산 거 같다.

 

근데 한가지 확실히 느낀건 어떤 일은 하건 상관은 없었다. 내 자신이 좋고 행복하고 의식이 긍정적이면 공장에서 일을 하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설레고 내가 이 일을 해서 부끄럽거나 한 적이 없었던 거 같다내 마음상태가 행복하고 내자신이 부끄럽지 않고 좋으니 일도 재미있었고 불만이 없었던 거 같다. 그것이 외부의 것들은 잘못된 게 없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았다. 내 마음이 투명하고 긍정직이고 나를 사랑한다면 외부의 그것들도 아무 문제 없고 다 경험이고 설레는 마음 신나는 마음 내 마음의 투영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 거 같다.

 

그리고 아까 조금 내 생각하고 달라서 사부님께 얘기하고 싶었는데 참았던게 지금은 아침 등산을 하면서 내가 한번 가주겠어 이런 마음은 아니다. 그 전도 아니였다. 그것보다는 내가 안가면 사부님이 나를 마음에 안들어 하시겠지. 내가 등산을 가면 사부님이 좋아하시겠지. 나를 잘 봐 주실거야. 하는 생각이었던 거 같다. 나를 위해 하는 마음보다 타인의 평가의 의지하며 움직이는 내가 있는거 같다. 자발적으로 나를 위해서 한다고 하면 잘 해지지가 않고 돈을 버는 거 말고는 나를 위해 운동을 한다. 먹지 않는다. 이것은 정말 힘든거 같다.

 

나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무엇을 할수 없을까? 사실 내 마음안에는 당장 결과가 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것이 있다. 힘든게 성과를 이루는 것을 못 견디고 뭔가 쉽게 해서 결과를 이루려고 하는 내가 있다는 것을 안다. 끈기와 인내 나를 진짜 사랑하는 행동과 생각이 뭔지를 알면서 익숙하게 선택하는 본능의 더 충실한 내가 있다.

 

제일 어렵고 안 되는 것이 밤에 안먹는 것과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는 것인 거 같다. 요새는 시켜 먹지는 않는데 6시쯤에 밥을 먹으면 강의를 듣고 집에 갈 때 안 먹어야지 하면서 빵이나 뭔가 하나 먹어야 배가 차는 느낌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한 이틀 성공하면 나머지는 실패하는 거 같다 살은 찌는 것은 두렵고 먹는 것을 조절해야 되는데 그 힘듬은 싫고 혼자서는 참 뜯어 고치기 힘든 습관인 거 같다.

 

옛날하고 확실히 달라진 것은 일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갇혀서 바로 집에 가서 혼자 들어 누워서 망상에 빠지거나 하면서 일을 때려치우거나 센터의 안 가거나 하는 내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일어나든 가기 싫은 마음이 일어나던 거의 열 번 넘에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나이가 많아서 안 써주기도 하고, 면접을 보고 나오면서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서 센터로 걸어가던 길에 내자신이 너무 초라했다. 지금은 노력하니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일을 구했고 나는 한 고비를 넘겨서 적응했고 두려움보다 이제 여유가 생겼다.

 

이 모든 것이 다 경험하면서 생긴 것이다. 또 그 두려움에 일을 가지 않았다면 나는 또 시간을 낭비하고 다음 일하는 곳에서 또 똑같은 일로 그만 두었을 것이다. 내공 공력이라는 것은 얼마나 버티고 견디고 인내해서 자기만의 것을 만들었는가가 힘이라는 것을 알거 같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고 힘듦을 이겨내서 달성했을때 내 것이 되고 자기안의 신뢰가 생기며 힘이 보태어진다는 것을 알겠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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