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덕산님의 생활일지....

조회 수 640 추천 수 0 2016.05.31 07:44:56

나의 강한 업식은 과거에 채워지지 못한 욕구라든가 상처로 작용하고 있다. 그 속에는 내가 갈망하고, 가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그동안 그것을 알지못한 채, 외부로 향하면서 그것을 채워 넣으려고 했다. 나의 무지함으로 인해서 대상을 통해서 채워야 한다고 믿어왔다.



삶과 관계는 내안의 채워지지 못한 부분을 드러나게 한다. 나 혼자 가만히 있으면, 그것은 잠재되어 마음의 한 구석에 숨어있다가 어떠한 에너지 작용으로 일어난다. 너와 나의 부딪침속에 소리가 일어난다. 그것은 강한 에너지, 업식의 틀로 이루어져 있어서 나의 전체의 부분과도 같다는 것으로 잡혀버린다. 나 라고 주장하는 부분의 틀이다.



나 라고 구성하는 요소의 틀, 그것은 ~~어떠 어떠한 것의 믿고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박혀 있다. 프로그램화 되어서, 작동이 재빠르게 이루어진다. 부딪침의 소리가 나는 것은 버튼을 하나 누르면 재생되는 반복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입력되어 있다. 이것은 생성되었을 때, 인연에 의한 연기이든, 유전자이든 알지는 못하지만, 내 몸과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아”를 만들어서 나를 작동할 수 있게, 조정하여서 무엇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그것이 왜 나 라고 하는 틀로 구성되었고, 나 라고 주장할 만한 것은 다 자기 것이라고 하는지 모른채 살아왔다. “이게 나야, 저게 나야” 하면서 살아온다. 무지의 시작이고, 고통의 업식에 빠지는 시발점이 아닌가 한다. 강하게 나 라고 붙여왔으니, 지금 계속해서 생각해보면, 나 라고 하는 것들이 많다. 의도하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그것들이 다 나 라고 한다. 큰 업식은 더 자동적으로 굴러서 당연히 나 이고, 자동적인 속도가 더더욱 빠르게 이루어졌다.



강한 업식, 강렬한 에너지는, 내 뜻되로 하려는..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다. 자신이 의지를 가졌고,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믿음이 아닌가.... 의지를 가졌고, 몸을 가졌으니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난 내 마음대로 할 수있다...? 자동화프로그램에 따라갔다.



내가 어떨 때, 더 그런지.. 왜 부딪침이 일어나는지.. 보려 한다. 신경을 많이 썼을 때,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무언가 의지를 내서 하려고 할 때...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깨어있지 못하는 마음 속에서 죽어버린 정신으로 있으면, 가장 강하게 자동적으로 나오는 에너지가 있다. 상대를 내 마음대로 다루려 하고, 쳐버릴려 하고, 화를 꽥꽥 낸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화를 쏟아붓는다.



대상을 바꾸려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엉뚱한 생각이 굴러간다. 사실적이지 않는, 나의 중심적인 해석으로 대상을 해석하고, 그 대상을 비난하고, 더더욱 내가 맞다는 합리화를 하기 시작한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나는 잘했고, 그 대상이 문제야... 하면서 대상을 탓하면서 나는 살아남으려고, 교묘한 스토리를 짜내어서 보여준다. 절대 죽지 않으려는 에고의 정형적인 모습이다.



무엇인가에 빠지거나, 생각이 많아지고, 그리하여 정신적인 여유없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마음이 되었을 때, 빈공간이 없어, 다른 것을 담을 수 없다. 깨어있을 틈이 없기에 나의 식대로, 업식으로 움직이고, 행한다. 마음이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자기 마음대로 툭툭 나와버린다. 에고의 심하게 빠져 있다는 말. 그릇이 아직 부족하다. 넓은 마음, 여유가 부족하여, 누군가를 담을 마음의 그릇.. 다른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틈이 없다... 라고 해석되어진다. 나 조차 돌보기 힘든데, 누구의 마음을 담을 수 있겠나..



다른 마음이 차지하여 담겨져서 잘 순환되어야 하지만, 그럴 덕이 없다. 쓸 틈이 없다. 나의 마음에게 여유와 쉴 공간이 필요로 한다. 넓은 마음가짐, 깨어있는 자세로서 나를 돌봐야 할 듯 싶다..

내 마음대로, 내 틀대로, 너무 좁다. 비좁아서 마음이 움직이지 못한다. 우선 “인욕바라밀” 무작정 내 닫는 감정, 내 식대로,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잠시 한숨 돌리고, 그 일으키는 것을 참고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는 수행을 계속적으로 해나자. 내 멋대로, 오만 번뇌와 감정을 일으켜 하려고 하는 것을 잠시 멈추는 수행. 따라가지 않는 것.



위의 수행을 위해서 지계바라밀. 내가 지켜야 할 계율을 정확하게 지켜서 어긋나지 않게 하는 수행을 곁들여 같이 이루겠다. 화를 함부러 내지 않는 것.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는 것. 실천면에서 하루의 잠시 동안 여유를 위해 명상의 시간을 3번씩 내는 것. 또한 내 뜻을 내리고, 진리의 마음의 뜻을 맡기겠다는 절 수행을 통한 기도. 이렇게 해서 현재 해야 할 수행으로서 좀 더 진리를 향한 마음가짐을 새겨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희 홈피를 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5] 관리자 2008-03-24 77509
공지 <나를 꽃피우는 치유 심리학>이 출간되었습니다. imagefile [5] 성원 2009-12-21 84781
1183 선화님의 탐구일지.... 원장 2016-07-21 655
1182 물을 수 있는 용기 - 아디야 산티 원장 2016-07-18 869
1181 네이선 질(Nathan Gill)의 이야기 원장 2016-07-18 772
1180 진정한 명상이란? - 아디야산티 원장 2016-06-30 748
1179 진리에 이르는 길은 없다. - 크리쉬나무르티 원장 2016-06-30 672
1178 오전 차명상에서 느낀 체험.... - 수냐타님 원장 2016-06-16 639
1177 나무님의 탐구일지..... 원장 2016-06-14 622
1176 진아님니 이끄는 아이들의 시간에 참가하면서.... 원장 2016-06-12 796
1175 새로운 나에 대한 성찰... - 현경님 원장 2016-06-04 646
1174 반야심경 강의를 듣고... - 진아님 원장 2016-06-03 584
» 덕산님의 생활일지.... 원장 2016-05-31 640
1172 소현님의 생활일지.... 원장 2016-05-15 616
1171 현경님의 생활탐구 일지... 원장 2016-05-13 700
1170 별그대님의 생활단상.... 원장 2016-05-08 627
1169 엄마를 향한 마음... - 소현님 원장 2016-05-08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