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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님의 자기탐구 일지....

조회 수 491 추천 수 0 2017.05.13 09:02:41

항상 그렇지만 혼란스럽다. 미래가 두렵다. 지금 나는 아무 문제없다다만 그냥 미래에 언젠가 혼자가 될 것 같아 두렵다. 왜 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앞당겨 생각해서 혼자가 될 것 같단 두려움에 빠질까? 이유를 깨달았다. 그것은 내가 닫혀서 그렇고 내 뜻대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그렇다.



누군가와 열고 대화해보기도 전에 친해지면 뒤통수 맞을 거야 그리고 특히 나는 지금 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데, 이런 못난 모습인 상태로 남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해서 받아 들일수가 없어, 내 인생 망한 것 같아서 살아있는 게 수치스러운 고통이야, 내가 잘난 모습이 회복 될 때 까지는 내 모습을 감춰야해... 이 덫에 빠져있었다.



물론 요즘은 많이 괜찮아 졌지만 내가 수능을 세번째 망치고 나서 거의 5년 넘게 빠져있던 패턴이다. 지금 내 모습으로 상대를 대하는 생각을 하니깐 두 가지 의미의 벅참이 올라온다. 첫째는 억울함의 슬픔이고 둘째는 이제라도 진실 된 삶을 살게 되니 늦었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이는 감격스러움이다. 저 패턴에서 빠져 나와서 열림의 방향으로 간다면 나는 혼자가 아닌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뿐이고 지나간 것은 머문 자리가 없다. 나는 머문 자리를 붙잡아왔었는데 요새는 붙잡지 않는다. 아니 붙잡으려고 해도 잘 붙잡아지지가 않는다. 기분이 이상하고 살아왔던 개념이랑 틀린 것 같아서 혼란스럽고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익숙지 않은 삶(패턴)을 살고 있으니, 즉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있으니 불안하다. 왜냐하면 전에 집단의식에 빠져서 살 때와는 달리 미래를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불안은 몸의 느낌으로 이완하고 안정이라는 것이 없음을 보고 삶의 흐름과 깨어있음, 적절한 반응에 맡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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