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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잘 계십니까? - 부산에서

조회 수 610 추천 수 0 2017.04.15 09:09:45


사부님 잘 계십니까?

단식에 들어가셨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비우고 새로운 시간을 만나시고 계시겠네요 ~~

 

몇달의 시간을 지나면서 변화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무지의 시간들을 보내고 살았으며 인간사의 번뇌가 어떤 것인지를 처음으로 알게 된 듯 합니다. 지금은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시간들과 지금의 시간 속에서 혼돈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점차 통합화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톨레의 책을 거쳐 지금은 제이콥슨의 책을 읽고 있고 법륜스님의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체험화 되지 않던 내용들이 지금은 재미있고 더 공부하고 싶어지네요..

 

의식의 전환이라는 것이 공중부양이나 초능력이 아니라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시각 내지는 총체적인 시선으로 상황이나 사물보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은 통합이나 사랑이 시작이자 결론일 듯하다는 느낌..


이제까지 내가 잘 통제하고 겪어내고 있다고 생각했던 현실들이 사실은 고통이었으며 무지였음을 번개같은 사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제가 자초하고 또 계기를 만든 것이겠지요.. 이 모든 것이 무지였음을 스스로 알게 하려고 만든 것 아닐까 싶습니다.


관념적으로만 접했던 말들이 체험적으로 다가옴과 하루하루가 새로 시작되고 끝나는 것임을.. 그리하여 죽음은 언제나 옆에 있고 아름다움과 사랑과 긍정은 선택 아닌 선택이라는 것을 알 거 같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본질은 똑같이 인생사의 고락에서 우리는 윤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도 속시원히 해결이 되진 않았으나 잘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인과보에 따라, 또 지금의 저의 상황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이고 저는 그것에 순응을 해야 겠지요.

 

항상 궁금하고 추구해왔던 인생의 의미, 존재의 의미,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제 궁금하거나 의문이 들지 않아졌습니다. 지금도 이후에도 물론 번뇌와 무지가 일어나고 사라지겠지만 알아채기와 관조하기.. 공부 하기... 끝없는 삶의 파도를 맞으며 바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부님, 인연, 끌림 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에너지의 소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센터에 간 것도 우연은 아니겠지요.. 길을 터주심에 감사 드리며...

아이수 프로그램 등 참가 기회가 되면 참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성원사부님 등 센터 가족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





원장

2017.04.15 09:10:44
*.55.193.28

자신의 진실을 만나는 그대에게...

센터의 식구들과 우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홀로 나름대로 자신의 삶과 관계를 비추고, 알아차리며
자신의 내적 진실과 인생의 올바른 진리를 탐구하는 그대의 노력이
좋아 보이네요... ^^

삶은 언제나 열려있고, 외부에는 어떤 문제도 사실은 없습니다.
관계와 인연은 스스로 원했던 것들의 외적인 투사이자 거울이지요.
우리는 관계안에서 내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게 되지요.

외부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자기식의 욕망과 두려움,
상처와 기대, 통제와 방종, 경험과 기억, 자기만의 관념과 기준으로
비교하고, 판단하고, 분별하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고통스러워 하지요.

하지만 자신안의 집착과 어둠을 내리면 외부는 언제나 문제없음이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데로 있을 뿐입니다.

이런 진실에 대해 비로소 내적 경험으로 의식의 전환을 맞이하는
그대로의 순수한 알아차림과 진실을 향한 열정이 보기에 좋습니다.

4월에는 단식으로 아이수 프로그램을 5월로 연기했습니다.
5월에 아이수때까지 잘계시고 얼른 보고 싶네요... ^^

잘 지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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