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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님의 자기탐구 일지....

조회 수 637 추천 수 0 2017.07.26 10:05:40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일상황과 함께 많은 것들이 비추어 진 것 같다. 수박나르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낀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나 자신이 많이 반성이 된다. 오늘 일을 하는데 수박 던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있었다. 지적이라기보다는 가르쳐주는 것이었지만 나는 사장의 툭툭뱉는 말에 조금씩 영향을 받는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수박 이렇게 던져라.... 사장의 한마디에 생각들이 조금씩 돌아간다.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나를 어리버리하게 보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를 빼면 다시 아무 문제가 없다. 사장이 내가 정 마음에 안들면 짜르겠지. 그것까진 내가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나를 쓴다는 건 그래도 내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겠지.



나보고 수박던져서 오면 겁내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나는 겁을 좀 내고 있었다. 떨어트리거나 실수할까 봐 조심조심 했다. 수박도 던지는게 좀 무겁다. 그래도 사장의 말을 듣고 좀더 부딪히려고 노력하였다. 여기에는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분들께서도 일을 하신다. 무거운 수박을 계속 차에서 내리고 나르신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젊은 내가 힘들다는 말을 하거나 힘든기색을 낼 수가 없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도 적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다는 생각에 저항감이 올라오지만 돈을 벌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에 그러한 저항감에 부딪히고 이겨내려고 한다.



오늘 강의에서 낮출 때는 낮추고 세울 때는 세우라고 하셨다. 그냥 나자신이 되어라고 하셨다. 일터에서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공손하게 행동하고 나를 낮추려고 한다. 다만 내가 오늘 간과했던 것은 밥을 시켜준다고 하는데도 나는 밥값이 나가는 걸 안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괜찮다고 했다. 물론 밥을 먹고 싶은 욕구가 크게 없었던 탓도 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보면서 나의 욕구보다 상대의 욕구를 또 챙기려한다는 것을 보았다.



내가 주장할 것은 주장해도 되는데 나도 이러한 부분이 잘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자기의 욕구를 표현해야 될 때는 표현해야 되는데 나는 이마저도 대상에게 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릴 때와 세울 때를 잘 구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무엇을 원한는지 분명히하고 센터에 오라고 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망상에 다시 빠진다고 하셨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기를 불행하게 하는 짓을 그만하면 된다고 하셨다. 3독을 안마시면 된다고 하셨다.


3독이란

1.탐욕:나에대한 집착

2.아집

3.망상(어리석음)



자기를 행복하게 하려면 기본부터 잘해야 된다고 하셨다. 기본이란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 독립적이 되는 것. 참 나도 이부분이 쉽지 않다고 느낀다. 쉽지 않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안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수박나르는 일을 하면서 더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 내자신에 대한 힘을 길러야겠구나. 자신을 키우려면 경험을 많이하라고 하셨다. 빅데이터를 지녀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하라고 하셨다. 이제 사소한 것은 놓고 좀더 큰물을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단식을 할수있다면 하고 싶지만 돈을 모아야 되는 상황이고 수박나르는 일을 하는 상황이라 단식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 놓는 것을 훈련한다는 말을 들으니 단식을 하면 익숙한 것에서 전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환은 자신이 놓치고 있던 부분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나는 단식을 3번정도 해봤지만 몇 번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느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을 아상으로 삼는다면 오늘강의에서 말한 첫 번째 독인 나에대한 집착이 될 것이다.



변하고 싶다면 이러한 다같이 행동을 할 때 참여하여 변화에 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일을 하면서 단식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에 일이 끝나고 학교를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 혼자서라도 한번해봐야겠다. 사실 나도 관계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잘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하다는 것은 서로 존중하는 것이고 방귀를 트듯이 자기것을 드러낼수 있는 관계인데. 어제 산에 올라가면서 예주하고도 이야기를 했지만 나도 친함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도 나를 필요로하고 나도 상대를 필요로 할 때 원하는 것을 들어줌으로써 서로의 욕구를 채워주는 관계가 된다면 친밀감이 형성된다는 말에는 공감이 갔다. 그러한 필요성이 서로에게 없다면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예주가 말한 관계처럼 단짝친구라든지 그러한 관계에서의 친밀감이란 깊은관계인지 집착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이다. 신뢰가 없다면 관계는 유지하기가 어렵다 생각한다. 관계에 대해서는 나도 아직 잘모르겠다.



센터에서는 자신을 탐구하는 곳이니 외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관계일 것이다. 자신과의 관계가 잘된다면 외부와의 관계도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행복은 항상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스스로 독립적으로 주체적으로 서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길을 지금 걸어가고 있다. 남에게 맞추려 들고 나를 낮추고 하는 것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그렇게 안하면 된다.



나도 나를 많이 낮추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래. 이제부터라도 나를 세워주고 독립적으로 서도록 노력하자. 나로 먼저 서기 위해 노력하자. 그것이 지금 내 수준에서 내 위치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기본이 먼저다. 내게 필요한 일을 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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