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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님의 자기탐구 일지....

조회 수 580 추천 수 0 2017.07.13 09:59:27

센터수업시간에 조금 늦게 들어왔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지키려고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만 얼추 들었다. 세상은 어렵지 않다, 오늘 카페에서본 영안공의 일지처럼 놀고싶으면 놀고 돈벌고싶으면 돈을 벌고 자고싶으면 자고 욕을 들어야 되는 상황이면 욕을 들으면된다.

하지만 내가 만들어놓은 스토리들이 삶을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가령 일을 해야하는데 내가 만들어 놓은 기준이나 조건에 의하여 할수없다고 생각하거나 잘해야 한다든가. 잘보여야 한다든가 이런 기준을 가지게 되면 무언가를 행하기가 쉽지 않다. 법사부님께서는 그냥 해라고 하셨다. 무엇이 잘하는지 완벽한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평생해도 못한다고 하셨다. 나도 잘해야된다거나 잘보여야한다거나 이러한 기준들이 많다는 것을 비춰보았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려다가 내인생을 다보낼 것 같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든다.



나는 왜 이런 완벽하고 잘하려는 기준을 지키려고 하는 것일까? 사실은 행동하기 두렵기 때문이다. 뭔가 완벽해지면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에 잘하면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에 이 안전이 없는 안전을 지키려는 마음에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안전은 조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믿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냥 해라는 말씀이 나에게 큰 자극을 준 것 같다.



오늘 일을 마치고 차에서 내렸는데 뭔가 초라하고 내가 작게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식당에가서 식사를 하는데도 내가 자꾸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다. 식사를 하면서 내가 생각이 이렇게 돌아간다는 것이 인식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나는 성인이고 당당하게 행동하면 된다는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하고나서 옆에 바나나쥬스를 사서 의자에 앉았다. 옆에 1살정도 되는 애기를 안고있는 할머니를 보았다. 그리고 아는 형같은 3살짜리 애도 왔는데 장난치는 모습을보니 나도 미소가 나왔다.



아이같은 마음. 아이같은 마음에서는 아무문제가 없다. 세상의 분별도 없고 기준도 없다. 아이같은 마음으로 삶을 살면 아무 문제가 없다. 세상의 여러 가지 스토리들이 자동으로 돌아가다가 애기들을 보니 이러한 스토리들이 사라져갔다. 나는 무언가를 할 수 없다거나 나를 많이 위축시켜놓았던....



과거에 집착되어진 나의 아상들이 요즘씩 조금씩 깨어져감을 느낀다. 나는 더 이상 어린시절의 그런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고 자괴감이 많았던 그런 아이가 아니다. 현재로 돌아오면 나는 어엿한 성인이고 경제적 책임과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 아상이 하루에도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알아차리고 치고나가는 수밖에 없다. 나에 대해 헌신하여 헌신을 벗고 새신으로 갈아신어 쇄신을 이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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