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통해서 많은 것을 비춥니다.
운동을 통해서 대상에 확 빠지고, 주변이 안보이는 나를 보았고,

나의 모든 삶이 그것이 좋음에 취해, 욕구에 취해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는 나를 보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그것을 못하게 하는 요소들을

쳐내고, 미워하고, 싫어하고, 방어하고, 분노하는 나를 보았고,
어느날 그것이 외향적인 것들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그러는 것을 알고 내려놓고 삶과 균형을 맞추고
진짜 내가 해야할 것들에 에너지를 나눠 쓰고...

그것이 좋아 십분만 더 하며 취한 습관이 내가 삶속에서 에너지가 새거나
정말 중요한 것들을 어긋장 내버리거나 시간을 쓴만큼 약속이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엄청나게 긴장하고 쪼이는 것을 알고
좋은 것도 적당히 하고 오늘이 끝인 것처럼 살지말고

내일이 있는 여유도 가지게 되었고...

목표와 욕심을 위해 무리하게 하는 나의 에너지도 보고
차근차근 꾸준히에 대한 신뢰와 비움도 배웁니다.
그러다가 잘 되는 날도 안되는 날에 감정의 기복을 보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도에 대해서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일어나는 생각들, 감정들, 익숙한 패턴들을 취해도 좋고 안 취해도 좋고
그 자리에서 머무니 모든 형상들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면밀히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욕구에 끝장을 보고 그 순간 탁 떨어지니
운동이 두려움이였고, 그 다음 단계를 넘어 운동이 욕구였는데...

잘 사는 것, 좋은 것을 성취하는 것,
먹고 사는 것에 취해 있는 나를 보았는데
나는 엄청 충격먹고 울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허망한 것,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 한 순간의 꿈같은 것,
삶이 그러한데 그러한 삶을 나는 어떤 가치로 살아가야 하나
중도의 자리.. 그 자리에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잘 사는 것도, 잘 먹는 것도, 옳고 그른 것도 한 순간인데
신기루 같은 것들이 일어나는 그 자리에

내가 살아가는 가치는 뭔가 품게 되었습니다.

나의 소명은 뭘까요?

사부님의 최근 강의를 듣기 전부터
운동을 하면서 무언가 제 흐름에서 이런 것들이 정리되면서
중도와 일어나는 것외의 것에 대한
가슴자리가 생기더니 법사부님 강의가 접속되고
노무현 영화를 보고 엄청 울어댔습니다.

나는 어렷을 적부터 김구선생이나, 유관순언니나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읽으며
그들이 죽음도 불사지르게 한 원동력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잘 살고, 잘 먹고, 예쁘고, 멋지고, 원하는 것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가는 나 아래에 그것은 뭘까요?

나는 누구일까요? 삶은 무엇일까요?
나는 왜 태어났나요? 나의 가슴의 소명은 무엇일까요?
지금 이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