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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조회 수 6493 추천 수 84 2008.01.05 21:44:30
2년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원인은 시댁식구들과의 트러블입니다. 지금은 결혼 한 상태이고,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도 힘이들었습니다.
결혼하기전에 시댁식구들에게 엄청난 모욕과 무시를 받았습니다.
시댁식구들의 반대가 너무나 심해서 결혼식을 올리전에 지금의 남편과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고, 임신을 하게 되었을때도 시댁에서는 결혼식을 올려주기는 커녕 아기를 없애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았고.. 아마 우울증이 시작된 건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일년이 조금 더 지나 결혼 허락을 받게 되었고, 그때부터 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떤 부모에게든 자기자식은 귀하다는거 물론 저도 알지만 결혼하기 일주일전쯤 시어머니로부터 너같은건 우리 아들이 아니면 선 자리도 안들어올 정도로 형편이 없다, 그리고 이때까지 사귄여자들은 이러저러했다, 예단비로 가지고 온 돈3배로 돌려줄테니깐 지금이라도 결혼물리자, 결혼식하게 되더라도 니가 마음에 안들면 이혼시킬꺼다, 등등 한 1시간 정도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전 울기만 했구요..
일주일 후 결혼식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억하기 싫은 기억들이 저도 모르게 자꾸 떠오르고, 그런 상황들이 꿈에서 까지 나타나 날 괴롭힙니다.
결혼식을 올리기전에 정신과 의사와 상담했을때는 왜 그런집에 시집을 가세요? 지금이라도 그만 두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 상담을 하면 항상 답은 한가지입니다. 약을 계속먹으면서 상태를 지켜봅시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우울증에 시댁식구들한테 전화라도 오면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절 괴롭히는 이런 기억들 지워버릴수만 있다면 깨끗하게 지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의 여러가지 사례내용들을 보고 기억을 지우는 건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이라는 방이 있다면 어느 한구석으로 이런 기억들을 몽땅 집어넣어서 열쇠로 잠궈버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그 기억에 제 자신이 갇혀 있고, 저만 과거에 그대로 머물고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저의 상태를 치료를 받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좋아질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힙노자

2008.01.06 21:55:08
*.213.106.48

보민님. 안녕하세요......
결혼문제로 시댁식구들의 반대와 시어머니로 부터 받은 무시와 모욕으로 우울증까지 생기고 지금도 시댁식구들의 전화소리에 마음이 공황상태에 빠질정도로 힘이 드시다니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아주 심했던것 같습니다.

결혼은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한 인생의 선택인데 그선택에서 시댁과 시부모님으로 부터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고통을 받았다면 그분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그기억이 본인을 힘들게 할수밖에 없을것입니다.

결혼은 시댁이 어떻던간에 보민님이 선택하셨기에 이제 현재의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면 마음의 고통이 가중되고 보민님뿐만 아니라 신랑이나 아이도 힘들고 불행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보민님의 행복은 보민님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반대하던 결혼을 결심했을때는 보민님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믿고 행복할수 있다고 신랑을 선택했을것 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지나간 과거의 상처에 붙들려 그때의 기억속 감정에 머물러 계신다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수 없을것 입니다.

그때의 기억이 문제라기 보다는 상처받은 감정을 붙들고 놓지않으려는 보민님의 마음이 고통이지요.

최면상담은 보민님이 처해있는 현재의 상태와 마음의 고통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서 스스로 붙들고 있는 마음을 내려놓는데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도움과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던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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