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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고 싶어요.

조회 수 4895 추천 수 70 2008.06.06 01:32:55
20대 중반을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전 가지고 있는 꿈도 있고,
주변에서는 괜찮은 사람들이라고들 말합니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다소 포괄적이긴 하지만요..
늘 건강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믿어왔고,
무엇보다 저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닌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자주..
제 의지와는 다른 말들을 가끔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부분에서 흥분을 하거나 고집을 내세우고,
너무 나만 생각하는 순간과 너무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상황들속에서의 제 모습을 볼때면 늘 후회와 한숨만 늘어갑니다.
이겨내보려고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믿는데 생각만큼 몸은 움직여주지 않고,
누군가의 충고나 시선들이 두렵기까지 한 순간들을 자주
겪고 있어요. 친한친구들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이기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생각해보면 너무 완벽을 추구하고
사람들이 이야기한 모습대로만 사는 것 같아서
가끔 제 자신이 측은하기까지 하구요.

지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제 스스로를 매일 몇번씩 학대하고
다독이고 반성하고 비난하고를 반복하면서
점점 삶의 긍정적인 부분을 잃어버리는 같아서
누군가가 말하지 않아도 내 맘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말도안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겨내보고 싶다는 의지,
괜찮아질거라는 믿음만큼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최면이든 명상이든,
마음공부를 하고 싶어요.
정말 제 모습이 어떤건지를 찾고 싶어요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힙노자

2008.06.06 13:48:00
*.186.220.147

나비님에게.......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나비는 애벌레가 되려고 하는 꿈이지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힘들고 고독한 자기만의 고립된 누에고치속의 온전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매번 스스로를 다독이고 반성하고 비난하는 님의 마음을 느낄때 지난날의 그토록 방황과 힘든속에서 나로서 자유롭고자 했던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나비님의 마음은 나를 이겨보려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자신이 되려고 항상 남을 의식하고, 못난 나를 바라보면서 나는 안되는것인가 후회와 절망의 반복된 젊은날의 저자신을 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나비님은 진정으로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이며 자기인생을 보다 진실되게 살려고 노력하는 아주 건강한 사고를 가진 참 괜찮은 젊은 여성인것 같습니다.

나를 이길수는 없습니다.
나는 이겨야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해하고 사랑해야할 존재입니다.
이겨보려는 강한의지는 자신의 무의식의 내면에 더큰 어둠과 긴장 그리고 반대되는 불편을 만들어내지요.

나비님은 자신 보다는 외부에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를 중시하고 있으며 내면의 자연스런 어둠은 보이지않고 숨기면서 관계속에 포장된 완벽을 보이려는 긴장이 말도 안되는 부분에 흥분과 고집을 내세워 그동안 외부에 쌓아온 이미지가 허상임을 한방에 깨뜨려 버리지요.

그동안의 노력과 자신에 대한 고민이 나비님을 더욱 성숙되고 자유로운 자신의 삶으로 유도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내적 무의식의 습관화된 부정적 패턴을 조금만더 이해하신다면 나비님의 삶에 좋은 변화가 있을것 같습니다.

최면상담은 나비님의 내면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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