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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뭔지 느껴 보고 싶어요..??

조회 수 5013 추천 수 0 2012.09.08 15:26:55

안녕하세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두 딸을 둔 40대 주부입니다. 

잘사는 건 아니지만, 생활이 안정되어 있고 남편과도 시댁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제 문제는 제 마음의 병 때문입니다.

저는 아주 기억이 나지않는 옛날부터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지금까지 살은게 아니라, 버터왔다고 해야겠지요.

 

어째든 결혼해 두아이까지 낳았지만,  저는 지금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름 극복하기위해 노력 많이 했습니다. 단월드에서 수련도 해보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어보고, 최근 4년전부터는

40회정도 심리상담도 받고, 지금도 그룹으로 심리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도 1년정도 먹었지만, 근본적인 뿌리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외로웠던 어린시절 때문에 병이 생겼다는 원인은 알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제 마음의 병이 낫지는 않았습니다. 죽으려고 해도,  20대에 자살시도도 해 보았지만, 죽는것도 쉽지 않다는걸 압니다.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우울증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밝아 보이거든요.

 

오랫동안 이러다 보니,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피해의식만 심해져 대인관계도 어렵습니다,

제 마음의 병만 없어진다면,  정말 두아이 열심히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근데 제겐  미래가 없습니다.  저두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ps.제 마음을 글로 다 표현 할 수가 없네요.....

 


원장

2012.09.08 18:23:38
*.228.254.158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가지고 계셨는데 그동안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오랜 개인 심리상담과 그룹상담으로 심리공부까지 했는데도 우울한 마음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마음이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나 봅니다.

 

우울은 삶의 경험안에서 스스로 선택의 순간에 주인이 되지 못하고, 강한 자책감과 죄책감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과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어쩌면 님의 표현대로 감정과 마음이 억압되어 버텨야만하는 인생을 표현하는지도 모릅니다. 

 

님의 우울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가 어린시절에 느낀 버림받은 마음이나 소외된 감정에서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남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님의 내면에 있는 근본적인 욕구나 감정들을 억압한 결과인지, 그렇지 않으면 님 영혼 내부의 근본적인 공허감 때문인지는 상담을 진행해보면 자세히 드러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쩌면 님은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가면을 쓰고 꼭두각시처럼 밝게 웃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님의 내면은 언제나 텅비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님은 자신을 이해하고 알려고 최선의 노력을 해왔기에 이제 문제의 본질로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음에는 원래 병이 없습니다. 단지 내가 스스로 만든 무지와 망상의 습관이 나의 마음을 어둡게 채색할 뿐이지요. 그리고 님에겐 언제나 밝은 미래가 열려있습니다. 어쩌면 님이 느끼는 우울감은 님 영혼이 님에게 주는 사랑의 메세지였는지도 모릅니다. 님스스로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우지 못하고 남들을 의식하며 살아온 님의 마음을 돌이키려는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자신감은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는 내면의 힘이지요. 어쩌면 님이 느끼는 피해의식은 인생의 선택에서 님스스로 주인 된 마음이 아니라 남들에게 맞추어야한다는 억압된 분노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상담은 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마음에는 병이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도 못하고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내면의 간격이 님에겐 우울인지도 모릅니다. 상담을 진행하면 님의 문제에 대한 자세한 이해가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나무

2012.09.08 23:27:38
*.151.75.120

고맙습니다.

원장님 답장 글을 읽으며, 펑펑 울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세상에 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희망을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profile

관리자

2012.09.11 16:21:56
*.229.80.33

저를 보는듯해서 가슴이 아리네요~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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