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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망상에 사로 잡히는지 궁금합니다....

조회 수 5427 추천 수 0 2015.08.28 10:08:56

원장님. 안녕하세요!!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갈수록 궁금한 점이 많아지네요!!


생각의 망상이 생기면 그걸 망상이라는 걸 알아차리기와 이완명상, 관찰자 입장에서 내버려두기 등을 통해서 더 이상 망상에 사로잡히지 않을 확신은 서서히 생기는 듯 합니다.  그러면 이런 망상에 사로 잡히는 건 상처받은 내면의 영혼 때문인지요??  뭐 때문에 이렇게 망상에 사로잡혀 힘들어 하는지요??


항상 말씀해주시지만 다시 궁금해지네요!!

상처받은 내면의 영혼때문이라면 근본적인 치유는 내면의 나와 만나는건지요??

이런저런 의문은 들지만 마음은 혼란스럽지 않고 평온합니다.


바쁘신데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원장

2015.08.28 10:29:48
*.150.166.9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외부의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없는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 애쓰던 마음을 이제 님의 내면으로 돌아와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시도하는 마음이 아주 좋습니다. ^^


인간이 망상에 사로잡히는 건 왜 그런가?


그것은 인간이라는 누구나 가지고 잇으며, 아니 어쩌면 '나'라는 에고를 지닌 사람의 특성이지요. 인간은 누구나 진실한 자신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채 생각이나 감정, 때로는 경험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그것을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상은 상처받은 영혼 때문이 아니라 진실을 모르고 무지에 빠져있는 영혼의 모습이지요. 인간의 행복이란 스스로 빠져 있는 생각이나 관념, 기준과 업식으로부터의 자유에서 일어나지요. 상처받은 영혼이란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 상처받았다는 생각과 경험에 집착하는 자신의 어리석은 에고의 습성이 잇을 뿐이지요.


이완하기, 알아차리기, 내버려두기...는 마음의 거울에 일어나는 여러가지를 붙잡거나 집착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용을 쓰거나,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은 것들로부터의 휴식을 말합니다. 외부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내안의 생각이 만들며, 내가 느낀 것을 진짜라고 착각하는 어리석음이 만들지요. 그래서 부처님은 인간의 고통은 어리석음을 붙들고 집착하는 그 마음이라고 했지요.


치유는 생각과 사실의 차이를 아는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사실은 아무것도 없는데 생각으로 스스로의 어깨에 짐을 지우고 심장을 쪼아서 자신을 못살게 구는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지금 여기, 이순간에 아무 문제없음을 누리는 마음이 치유이지요. 내면의 나를 만난다는 것은 내안의 잘못 입력된 감정이나 생각들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만나서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아는 것이지요.


생각은 생각일 뿐 사실이 아니며, 생각은 생각이지 그것이 나는 아닙니다. 생각은 하늘의 구름처럼 언제나 일어났다 사라져 갑니다. 단지 우리는 그것을 붙잡지 않고 그냥 바라보고 구경만 하면 되지요. 하지만 생각을 붙들고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손짓하는 마음을 망상이라 합니다.


이번 상담때 배운 것을 하루에 3번이상씩 꼭 해서 다음번에 좀더 깊은 님의 내면으로 들어가길 바랍니다. 치유는 결국 자신의 진실을 만나는 과정입니다. 불안한 생각이 일어나면 호흡과 몸의 느낌으로 돌아오는 훈련을 계속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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